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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해물탕·빠에야 밥상에 색소폰 연주까지…공주 시골집 어머니 생신파티
[EBS 한국기행] 해물탕·빠에야 밥상에 색소폰 연주까지…공주 시골집 어머니 생신파티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2.03.30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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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낭만 실현기 3부. ‘어머니의 집’ / EBS 한국기행

오늘(3월 30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은 ‘나의 낭만 실현기’ 3부가 방송된다.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삶은 팍팍해지면서 우리가 잃어버린 것 중 하나가 ‘낭만’ 아닐까 싶다. 지친 마음 위로받고 새로운 희망을 꿈꾸게 하는 마법의 단어지만 용기 낸 자만이 얻을 수 있는 것, ‘낭만’.

작은 용기로 인생의 여유와 평안을 찾았다는 이들의 낭만 실현기를 들어본다.

이날 <한국기행> ‘나의 낭만 실현기’ 3부에서는 ‘어머니의 집’ 편이 방송된다.

나의 낭만 실현기 3부. ‘어머니의 집’ / EBS 한국기행
나의 낭만 실현기 3부. ‘어머니의 집’ / EBS 한국기행

◆ 어머니의 집 – 3월 30일(수) 밤 9시 30분

주말이면 이동무 씨는 공주에 있는 시골집을 찾는다. 서울 형님댁에 사시는 어머니가 고향이 그립다고 해 7년 전부터 동무 씨네 가족들이 시골집에 모였기 때문이다. 

57년 전 아버지가 직접 지었다는 이 집은 마룻바닥만 교체했을 뿐 낡은 회벽과 유리 문, 아궁이 등 모든 게 예전 그대로다.

장장 3시간을 달려 누나 정숙 씨와 함께 시골집에 도착한 여든일곱의 어머니가 향한 곳은 텃밭. 봄이면 부추 옮겨 심기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머니에게 봄은 여전히 바쁜 계절이다. 

부추 심기를 끝낸 동무 씨가 다락에서 꺼내온 건 돌아가신 아버지가 40년 전 채밀해둔 밤꿀.

어머니가 팔지 않고 다락 깊숙한 곳에 보관해 둔 것인데, 진한 꿀 향과 함께 아버지와의 추억이 선명해진다.

오늘은 어머니의 여든일곱 번째 생신날. 바쁘다던 큰형과 매형까지 시골집에 모였다. 

가마솥에 끓여 낸 해물탕과 빠에야로 차린 생일상 앞에서 펼쳐지는 동무 씨의 색소폰 연주에, 하모니카 연주로 화답하는 어머니. 

오늘 또 하나의 추억이 어머니의 집에 아로새겨진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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