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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 신고가 거래 50% 육박 ... 개포우성1·아리팍 10억원 이상 '껑충'
강남·서초 신고가 거래 50% 육박 ... 개포우성1·아리팍 10억원 이상 '껑충'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4.18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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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이후 강남·서초구 주요 상승 거래 현황 (제공=김회재 의원실)
대선 이후 강남·서초구 주요 상승 거래 현황 (제공=김회재 의원실)


3월 대선 이후 강남·서초 지역 아파트 거래 절반 이상이 상승했으며, 최고가 평균 집값도 4억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서초 지역의 상승세가 서울 전역으로 확산, 부동산 시장 불안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18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대선 이후(3월10일~4월12일) 서울 아파트 거래 현황'에 따르면 대선 이후 서울 강남·서초구 아파트 거래는 59건이다.

이 가운데 신고가 경신 거래는 29건으로 전체의 49.2%를 차지했다. 의원실은 "한국부동산원은 아파트 거래 중 이전 거래 건이 없는 거래는 분석에서 제외해 전체 아파트 거래량과는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강남·서초 지역 아파트 상승 거래 비중은 서울 전역보다 월등히 높았다. 대선 이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40건이다. 이 가운데 직전 최고가 대비 상승 거래는 204건으로 그 비중은 31.9%다. 강남·서초 상승 거래 비중이 18%포인트(p) 가까이 높았다.

강남·서초 지역 상승 거래 아파트의 평균 집값도 21억4786만원에서 25억4207만원으로 3억9421만원 올랐다.

강남·서초 등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 아파트값은 대선 이후 윤석열 차기 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에 영향을 받으며 12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4월 둘째 주 기준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0.04%, 0.02% 상승하는 등 4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강남구 상승폭은 최근 14주 만에 최대치다.

김회재 의원은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가 강남·서초 부자만을 위한 정책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인수위가 부동산 시장 불안 가능성을 너무 안일하게 보고 있는 게 아닌가 의문"이라면서 "한덕수 총리 후보자는 책임 총리로 부동산 시장 불안을 잠재울 수 있는 대책을 재건축 규제 완화에 앞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 총리 후보자는 과거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시절 '보유세의 점진적 강화, 기반시설 부담금제' 등을 강조하고, 공급 확대를 위해 재건축을 허용하면 인근 지역이 함께 오르는 문제가 있어 재건축이 가격을 안정시킨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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