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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에 부동산 시장 컨벤션효과 기대감 ... "대학가 등 상권도 활기 되찾을 것"
엔데믹에 부동산 시장 컨벤션효과 기대감 ... "대학가 등 상권도 활기 되찾을 것"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4.19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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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약 2년 만에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부동산 시장에서도 기대감이 혹산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 사태에 비대면 중심으로 바뀌었던 시장이 다시 '발품' 위주로 재편되며 열기가 살아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1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거리두기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던 견본주택(모델하우스) 시장부터 서서히 예전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코로나19 확산 전 분양시장에서는 견본주택 집객 실적이 청약 흥행 예상의 척도로 여겨졌다. 흥행 단지에는 개관 후 일주일도 안 돼 10만명이 몰리는 일도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에는 사전예약 방식으로 운영돼 소규모 인원만 입장할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뀌었다.

업계에서는 거리두기가 풀리면 견본주택을 통한 컨벤션 효과(특정 행사를 계기로 해당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현상)가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본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이전에 분양 승인을 받은 곳은 당장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할 수는 없겠지만, 차츰 풀릴 것"이라며 "온라인과 전화로만 진행되던 현장이 다시 사람들로 북적이기 시작하면, 열기가 가라앉은 청약 시장을 되돌리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거래절벽이 계속되는 가운데 부동산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도 시장 활성화 기대를 내비쳤다.

마포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물론 주된 원인은 아니겠지만, 일상 회복이 되면 부동산 거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집을 내놓더라도 보러 오는 것을 껄끄러워 하는 일이 많았는데 이런 부분이 개선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관광 지역 인근 중개업소들은 기대감이 더 높다. 인천국제공항 인근 영종도에서 영업 중인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떠났던 직장인들이나 중국 관광객들이 돌아오면 전월세나 매매 수요, 가격에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업용 부동산 거래 활성화 전망도 나왔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재택 근무가 오프라인 근무로 전환되며 오피스 시장 활기도 기대되고, 대학생 등 억눌렸던 젊은이들의 수요가 터져 나오며 대학가나 이들이 선호하는 성수동, 가로수길과 같은 상권도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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