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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손주' 이정후, 통산 타율 1위 등극 ... 30년 부동의 장효조 기록 깨
'바람의 손주' 이정후, 통산 타율 1위 등극 ... 30년 부동의 장효조 기록 깨
  • 김원근 기자
  • 승인 2022.04.20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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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3회초 키움 공격 1사 주자 1루 상황, 이정후가 타격하고 있다. 2022.4.17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3회초 키움 공격 1사 주자 1루 상황, 이정후가 타격하고 있다. 2022.4.17

'바람의 손주' 이정후(23·키움 히어로즈)가 최소경기·최연소 통산 900안타에 이어 통산 타율 1위라는 또 하나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정후는 1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997타석을 기록 중이던 이정후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통산 3000타석을 완성하며 한국야구위원회(KBO)리그 통산 타율 기록 1위에 올랐다.

KBO 통산 타율 기록은 3000타석 이상을 소화한 타자를 대상으로만 순위를 매긴다.

이정후는 2017년 데뷔 이후 이날까지 3002타석에 들어서 통산 0.339(3002타석 2654타수 901안타)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기존 통산 타율 1위는 故장효조(0.331·3632타석 3050타수 1009안타)가 갖고 있었다. 장효조가 1992년에 은퇴했음을 감안하면 30년 만에 통산 타율 1위의 이름이 바뀐 것.

지난 1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KBO 역대 최소 경기(670경기)이자 최연소(23세7개월28일)로 900안타를 달성한 이정후는 또 하나의 기록으로 KBO 역사를 새로 썼다.

은퇴 후에도 통산 타율 1위를 지키던 장효조와 달리 이정후의 경우 아직 선수 생활이 많이 남아 언젠가는 통산 타율이 지금보다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이정후가 매 시즌 보여주는 성적을 감안하면 한동안 이 자리를 지키거나 더 격차를 벌리는 긍정적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2017년 넥센 히어로즈(키움 전신) 입단한 이정후는 데뷔 시즌부터 남다른 재능을 뽐내며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이후 매 시즌 160안타 이상을 때려내며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타자로 성장했다. 2019년에는 최연소(21세2일)·최소경기(369경기) 500안타를 이뤄냈다.

지난해에는 타율 0.360으로 타격왕에 오르며 개인 첫 타이틀 홀더가 됐다.

올해의 페이스도 나쁘지 않다. 20일 현재 타율 0.295, 2홈런, 1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88을 기록 중이다.

타격왕에 올랐던 지난 시즌 초반(4월 타율 0.269)보다 좋은 페이스라 올해의 최종 성적도 기대가 되는 상황이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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