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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신정 이대목동병원 교수 "코로나 백신 접종 부작용-심근염, 혈전증 제대로 알고 대처하는 법”
송신정 이대목동병원 교수 "코로나 백신 접종 부작용-심근염, 혈전증 제대로 알고 대처하는 법”
  • 김은정 기자
  • 승인 2022.04.25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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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신정 이대목동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코로나 백신 접종 부작용, 심근염, 혈전증 제대로 알고 대처하는 법”

 

코로나19 엔데믹으로 향한 가운데 4차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2차 접종까지 완료한 경우는 전체 인구의 80% 이상이며 부스터샷 접종도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단기간 개발한 백신을 대규모로 접종하면서 예상치 못한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어떤 부작용 증상이 있으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송신정 이대목동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로부터 들어 보았다.

코로나 백신 접종 후 부작용 중 대표적인 것으로 심근염과 혈전증이 있다. 그 중 혈전증은 아스트라제네카 관련 부작용으로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접종률이 떨어지면서 발병률도 떨어져 현재는 화이자, 모더나 등 mRNA백신 관련한 부작용인 심근염이 더 많은 상황이다.
 

심장 근육에 생긴 염증, 심근염
 

심장을 움직이는 주된 작용을 하는 것은 심장근육으로, 심장 근육이 병들면 심장 기능의 장애, 즉 심부전이 올 수 있다. 심근염이라는 것은 심장근육의 일부 또는 넓은 범위에 염증이 일어나서 심장근육이 손상 되는 질환을 말한다.

“심장 근육에 감기가 걸렸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편합니다. 염증이 심장 근육에 붙어 있어 가슴 통증, 두근거림, 숨이 참, 전신 기운 없음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며 백신 접종 이후에 뭔가 불편한 증상이 잘 없어지지 않고 오래 간다, 평소와 다르다 싶으면 의심해봐야 합니다.”

심근염의 빈도는 10만 명당 1명꼴이며 젊은 남성의 발병률이 높은 편이다. 대부분 1차 접종보다 2차 접종 이후에 발생한 경우가 많았으며 발생일은 접종 후 평균 3.5일로 비교적 빠르게 나타났다.

백신 이후 심근염이 왜 발생하는지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mRNA백신 이후에 전신에 면역반응 같은 것이 올 수 있는데 그 반응이 심장 근육에 붙어서 오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되고 있다. 쉽게 말해 독감 백신을 맞은 후에도 전신에 근육통이나 감기 증상 등이 오는 것처럼 특히 화이자나 모더나 같은 경우엔 그 빈도가 더 많고 심장에 더 침범하는 경우가 있어서 오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백신을 맞은 후 심근염을 앓은 사람에서 아쿠아포린4, 내피세포항원, 단백질 1과 같은 자가 항체가 높았습니다. 이전 연구들에서 이러한 자가 항체는 심근염 환자에서 높은 빈도로 보고되었고, 심근염의 발생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돼왔습니다. 따라서 자가 항체 생성이 취약한 개인에게 예방접종 후 심근염이 발병할 수 있는 메커니즘 중 하나로 설명되고 있습니다.”
 

심근염의 검사와 치료 방법
 

심근염이 의심되어 병원을 찾았을 때 먼저 기본적으로 혈액검사가 이루어진다. 혈액검사 중 심근염 관련된 수치가 올라갔는지 여부를 보고 올라갔으면 심전도 검사가 시행된다. 이러한 기본적인 검사에서 설명되지 않을 정도로 심한 수치가 나오면 심장 초음파까지 볼 수 있으며 그 이후에도 더 정밀한 검사가 필요하다면 심장 MRI와 혈관 조영술까지 시행될 수 있다.

“검사 결과 심근염이 확실한 경우 치료방법으로는 심장 기능을 보존해줄 수 있는 대중적인 약물치료와 함께 증상 조절의 목적으로 NSAID, 스테로이드, 콜히친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좌심실구혈율(한번의 수축으로 인해 심장이 짜내는 혈액의 퍼센트)이 감소하는 경우에는 심부전의 치료에 준하여 혈압강하제 중 하나인 ACEi나 ARB, 베타 차단제인 Beta-blocker와 함께 정맥내 면역글로블린인 IVIG와 아스피린을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후유증 없이 회복하지만 정확한 진단과 추가적인 검사 및 조치가 필요한 경우 전문가 진단이 필요합니다.”

심근염은 다행히 대부분 조기에 잘 식별되고 적절한 치료를 받은 결과 중증으로 진행된 사례가 흔하지는 않다. 따라서 중증 심근염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일반적인 부작용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나타나는 부작용, 혈전증
 

코로나 백신 접종 후 부작용 중 또 한 가지로 혈전증이 있는데 혈전은 피가 응고돼 생긴 덩어리를 가리킨다. 혈관 내부의 혈액이 응고되어 정맥의 흐름이 느려지고 압력이 낮아지면서 피가 응고되는 것이다. 형성되는 위치에 따라서 크게 위험하지 않기도 하지만, 심부 쪽에 발생하는 혈전은 중증의 증상을 유발하기도 하고 때로는 생명을 위협하는 원인이 된다.

혈전증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증상이었는데 앞서 언급했듯 아스트라제네카의 접종률이 크게 떨어지면서 혈전증의 발병률도 떨어져 있는 상태다. 백신 접종 후 혈전증이 나타나는 원인은 정확히 알려진 바 없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기전으로는 백신 접종 후 자가항체가 생기면서 혈소판을 파괴하여 혈소판 숫자가 떨어지고 동시에 혈전증도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백신 접종 후 혈전증과 일반 혈전증은 어떻게 다를까?

“백신 접종 후 안전성 논란을 일으킨 부작용은 '혈소판감소성 혈전증(TTS)'입니다. 일명 희귀혈전증' 이라 불리는 혈소판감소성 혈전증은 일반 혈전과는 혈전의 원인과 발생 위치부터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 혈전은 혈액 흐름의 정체, 혈관손상, 응고기능 이상 등으로 인해 발생하고 발생 위치도 뇌동맥과 관상동맥, 하지 심부정맥과 폐동맥에서 나타납니다.”

혈전증의 국내 발생률을 보면 2021년 191건의 의심사례가 신고되었고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총 3건이다. 30대 남성이 2명, 70대 여성이 1건으로 보고되었다.
 

혈소판 혈전증 검사와 치료 방법
 

혈소판 혈전증의 중상은 혈전증이 생긴 부위에 따라 다른데 머리 쪽에 오면 심한 두통 혹은 수일간 지속되는 두통이 발생하며, 진통제에 반응이 없거나 조절되지 않는 경우 또는 구토를 동반하거나 시야가 흐려지는 경우에 의심할 수 있다. 또한 가슴 쪽에 오면 호흡곤란이나 흉통, 복부에 오면 지속적인 복부통증, 팔다리에 올 경우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부딪치지도 않았는데 전신에 멍이나 자반 등의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백신 접종 후 혈전증인지 아닌지 알아보는 검사는 어떻게 이루어질까?

“혈소판이 감소했는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기본 피검사를 통해 혈소판이 감소되었는지를 보고, 특수 항원 항체에 대한 검사를 하며 아픈 부위에 CT나 MRI를 통해 정말 혈전이 있었는지 확인을 합니다. 확진검사로는 Anti PF4 antibody라는 검사를 의뢰해야 합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 후 발생한 혈소판감소성 혈전증은 희귀질환이지만, 항응고제·면역글로불린 등으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다만, 코로나 백신이 원인인 혈소판감소성 혈전증은 일반 혈전증과 치료방법이 다르다.

“동맥에 생긴 일반 혈전증은 혈전 용해제를 사용하거나 혈전제거술, 스텐트 시술, 항혈소판제 투여 등을 통해 치료하고. 정맥에 생긴 혈전은 항응고제를 사용해 치료합니다. 하지만 혈소판감소성 혈전증은 '헤파린 유도 혈소판 감소증'(HIT)'과 발생 기전이 비슷하다는 학계의 의견에 따라, 치료할 때 헤파린과 혈소판 수혈은 하지 않습니다. 치료제로는 리바록사반, 에독사반, 아픽사반, 다비가트란 등 경구용 항응고제 또는 아가트로반 같은 주사제형의 항응고제를 사용하고 중증 혈전의 경우 이틀 동안 매일 체중 1kg당 1g의 면역글로불린(IVIG)를 투약합니다.”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접종 어떡해야 하나

 

송신정 이대목동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코로나 백신 접종 부작용, 심근염, 혈전증 제대로 알고 대처하는 법”

 

백신 접종 후 드물지만 나타나는 이러한 부작용들 때문에 특히 심혈관계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백신을 맞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해답이 될 만한 보고서가 있다. 지난해 8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연구진에서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백신의 부작용보다 코로나19에 감염되면 혈전이나 심근염이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이 비약적으로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눈여겨 볼 만하다.

혈전을 유발하는 혈소판 감소증이 생길 가능성이 백신을 맞았을 때는 1.33배, 코로나19에 감염되면 5.27배로 늘고, 혈전과 관련된 다양한 합병증의 발생률도 증가한다고 한다.

“기저질환이 있을 경우 코로나에 걸리게 되는 경우 예후가 매우 불량한 경우가 많습니다. 코로나 감염환자를 보다보면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의 환자에서 코로나 백신의 역할은 코로나를 안 걸리게 하기보다는 코로나 감염 시 중증도를 낮추는 것이 보다 부각됩니다. 기저질환의 종류에 따라 고려해야 하겠지만 순환기 외래로 내원하는 심부전, 판막질환 환자에서 백신 접종후 큰 문제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결국 백신 접종으로 인한 부작용보다 코로나에 걸렸을 경우 부작용이 더욱 우려되기에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도 전문가의 상담 하에 접종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백신 접종 전후 주의할 사항들도 기억해 두는 것이 좋겠다.

“기본 문진 당일 컨디션이 저하되어있거나 최근에 발열이나 상기도 감염 증상 등이 있었다면 접종을 미루고 컨디션 회복 후 접종받을 것을 권합니다. 백신 접종 전 시행하는 설문지 및 혈압체크 결과에 따라 시행을 결정하면 되겠습니다. 접종 후에는 드물게 아나필락시스가 올 수 있기 때문에 20-30분은 병원에 머무르길 권하며 접종 당일 무리한 신체적 활동과 음주는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상반응이라고 의심이 될 경우 혼자 걱정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검사하고 확인할 것을 권합니다.”
 

송신정 교수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강사, 임상연구조교수를 거쳐 2020년부터 이대목동병원 순환기내과 임상조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대한심초음파학회, 대한심장학회 정회원으로 전문 진료분야는 심부전, 심장판막질환, 선천성심장질환, 근육 병증의 심장질환, 폐동맥고혈압, 고혈압, 고지혈증이다.


[Queen 김은정 기자] 사진 양우영 기자

#혈전증 #심근염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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