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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韓 신용등급 'AA' 유지 … "재정적자 2024년 흑자 전환"
S&P, 韓 신용등급 'AA' 유지 … "재정적자 2024년 흑자 전환"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4.26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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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현재 수준인 'AA'로 유지했다.

S&P는 한국의 등급전망도 기존과 같은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단기 국가신용등급도 기존의 'A-1+'을 유지했다.

2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S&P는 이날 발간한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경제가 대부분의 고소득 국가들보다 강하고 빠른 성장을 예상한다"며 이 같은 신용등급을 매겼다.

S&P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5%로 전망하고, 한국의 1인당 평균 국내총생산(GDP)은 2025년에 4만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S&P는 "견고한 제조업 수요가 수출·투자 성장을 뒷받침하고 고용 개선세도 가계소득과 내수소비에 기여할 것"이라며 "고령화에 대응한 생산성 제고가 경쟁력 유지의 관건이며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는 민간소비 제약 요인이다"고 짚었다.

S&P는 "최근 코로나 대응을 포함해 지속가능한 공공재정, 균형잡힌 경제성장 등 그간 우수한 제도·정책 성과를 보여왔다"며 "다만, 잠재적 안보위협은 여전히 신용등급 평가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봤다.

S&P는 "일반정부 재정적자는 2023년까지 축소 후 2024년 흑자 전환이 전망된다"며 "순(純)대외채권, 외환시장의 깊이와 유연한 환율은 강한 대외 버퍼 역할을 하고 있고 향후 경상흑자는 지속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S&P는 "물가안정 목표제의 성공적 운영, 중앙은행 독립성 등을 기반으로 통화정책이 경제안정, 신인도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는 통화정책 제약요인이지만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고정금리-분할상환' 전환 노력으로 리스크를 완화할 것"이라고 짚었다.  

AA등급은 S&P가 분류하는 21개 등급 중 세 번째로 높다. S&P는 2016년 8월 한국에 AA등급을 부여한 뒤 6년째 유지해오고 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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