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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오늘 뉴스] 하동군
[지자체 오늘 뉴스] 하동군
  • 김도형 기자
  • 승인 2022.05.09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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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야생차축제 기간 농특산물 1000만달러 수출 성과]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수출계약 5건 800만달러·수출협약 2건 200만달러

하동군은 제25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 기간인 지난 4일 화개면 켄싱턴리조트에서 2022년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1000만 달러어치의 성과를 올렸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수출상담회는 미국·호주·두바이 등 7개국 바이어 12명과 하동군을 비롯한 10개 시·군 33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김은수 NH농협 하동군지부장과 정철수 하동군산림조합장, 임종갑 화개악양농협조합장이 참석해 격려했다.

특히 이번 수출상담회는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으로 열다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됨에 따라 해외바이어를 초청해 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수출담회에서는 재첩국을 비롯한 가공식품과 섬진강쌀·새송이버섯·과일류 등 지역의 우수 농·특산물을 생산·가공하는 업체들이 해외바이어와 76회의 1대 1 상담을 벌였다.

상담 결과 슬로푸드(주) 농업회사법인 등 5개 업체가 호주·미국·대만 등 3개국 4개 바이어 업체와 5건 800만 달러어치의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거창군 농업회사법인 엉클팜 등 2개 업체가 2건 200만 달러어치의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업체별로는 (재)하동녹차연구소가 호주에 녹차류 200만 달러, 슬로푸드가 호주에 배·배즙·매실엑기스 200만 달러, 농업회사법인 쌍계명차가 미국에 차류 100만 달러, 복을만드는사람들(주) 농업회사법인이 대만에 냉동김밥 200만 달러, 농업회사법인 자연향기가 호주에 김 100만 달러어치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또한 구례군 구례삼촌이 호주에 100만달러, 거창군 농업회사법인 엉클팜이 미국·호주·두바이·중동에 100만 달러어치의 수출협약을 맺었다.

윤상기 군수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농식품 수출업체와 하동군 모두 해외시장 판로 개척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 수출상담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판촉 활동에 들어가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경리 선생 서거 14주기 추모문학제]

 

-5일 박경리문학관서 문인·독자·지역민 등 참석…올해 나온 하동 녹차 올려
-이어 초등생 25명 ‘제1회 전국 초등부 최참판댁 한옥문화 백일장’ 결선도

‘한국문학의 어머니’로 추앙받는 소설가이자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를 주요 배경지로 삼아 소설 <토지>를 집필한 박경리 선생의 14주기를 맞아 추모문학제가 박경리문학관에서 열린다.

박경리문학관(관장 최영욱)은 5일 윤상기 군수와 주요 기관장, 이달균 경남문인협회장, 김일태 이원수문학관장 등 지역의 문인들과 독자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큰 작가 박경리 선생 서거 14주기 추모문학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행사는 이날 오전 10시 문학관 마당 박경리 선생 동상 앞에서 김남호 시인의 사회로 윤상기 군수와 이달균 회장, 김일태 관장의 추도사에 이어 박경리 선생에게 올해 나온 첫물 녹차를 올리는 헌다 순서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필수 시인의 박경리 선생 약력보고에 이어 김태근 시낭송가가 추모시로 선생의 시 ‘옛날의 그 집’을 낭송한다. 그리고 마산무용단 배성혜 단장의 살풀이춤을 비롯해 놀이판 큰들의 노래 등 추모공연이 이어진다.

추모문학제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제1회 전국 초등부 최참판댁 한옥문화 백일장’ 결선이 진행된다.

지난 4월부터 전국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치러진 예선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뽑힌 25명의 어린이가 결선을 치러 장원 1명, 차상 2명, 차하 3명, 장려 17명, 특별상 2명 등을 가리고 모두 305만원의 상금과 상장 등을 수한다.

추모문학제를 준비하는 최영욱 관장은 “올해는 소설 <토지>와 박경리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기려 개최해온 토지문학제가 22회를 맞이하는 뜻깊은 해여서 그 의미가 어느 때보다 크다”며 “특히 전국의 어린이 시인들이 모여 박경리 선생님의 문학정신을 이어받아 미래의 문학 역량으로 성장해나갈 실력을 뽐내게 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박경리 소설가는 1926년 통영에서 출생해 1945년 진주고등여학교를 졸업하고, 1955년 <현대문학>에 김동리의 추천으로 단편소설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표류도>, <시장과 전장>, <파시>, <김약국의 딸들> 등 문제작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1969년부터 한국현대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대하소설 <토지> 연재를 시작해 집필 26년 만인 1994년 작품 전체를 탈고했다.

내성문학상, 한국여류문학상, 월탄문학상, 인촌상, 호암예술상 등을 수상했으며, 칠레 정부로부터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문학 기념 메달을 받았다. 2008년 5월 5일 폐암으로 타계해 고향 통영에 안장됐다.

 

 

 

[한국화의 거장 소산 박대성 화백, 하동군에 미술품 기증]

 

-전통적인 서화 현대적 화풍으로 새롭게 그려낸 최신작 ‘화-시(畫-詩)’ 기증

세계적인 화단이 주목하는 ‘한국화의 거장’ 소산(小山) 박대성 화백이 하동군에 자신의 작품 ‘화-시(畫-詩)’를 기증했다.

하동군은 지난 3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윤상기 군수와 칠불사 도응스님, 강태진 하동문화원장, 서대훈 한국예총 하동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박대성 화백 미술품 기증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이날 기증한 작품 ‘화-시(畫-詩)’는 화백의 감성을 한시에 빌어 문자에 회화적 조형성을 더해 감정을 더욱 구체적으로 전달한 104×41㎝의 지본수묵으로, 전통적인 서화를 현대적인 화풍으로 새롭게 그려낸 최신작이다.

군은 앞서 지난 3월 박대성 화백의 미술품이 소장된 경주 솔거미술관이 소재한 (재)문화엑스포와 상호간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을 위한 문화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박대성 화백은 하동의 명소인 송림공원, 최참판댁, 화개장터, 불일폭포, 하동호 등을 누비며 하동의 아름다운 절경을 작품화하기 위한 기초 스케치 작업을 하는 등 하동과의
인연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

박대성 화백은 “하동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에 감명 받아 하동군과의 인연을 기념하고 하동군의 문화자원 확보에 보탬이 되고자 작품을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군은 앞으로 화백과의 인연을 계속 이어가며 오는 10월경 하동아트갤러리에서 박대성 화백 작품展을 기획하고 있다.

한편, 현대 한국화를 대표하는 수묵화가 박대성 화백은 수묵화 작가가 점차 줄고 있는 한국 미술계에서 전통을 이으면서 과감하고 다채로운 시도로 한국 수묵화의 현대화를 이룩한 독보적인 작가로 유명하다.

화단에서는 그를 겸재 정선(1676~1759)에서 출발해 소정 변관식(1899~1976)과 청전 이상범(1897~1972)으로 연결되는 진경산수화의 계보를 잇는 한국화의 거장으로 알려져 있다.

[Queen 김도형기자, 사진 해당기관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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