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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 부총리 취임 "물가 안정 최우선"
추경호 경제 부총리 취임 "물가 안정 최우선"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2.05.11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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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추경호 경제 부총리의 취임 일성은 "물가 안정"이었다.

추 부총리는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경제 부총리로 공식 취임했다.

윤석열 정부 첫 '경제 수장'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경제정책 청사진을 밝혔다.

그는 이날 취임사에서 △물가안정 등 민생 안정 △민간·시장·기업 중심의 성장 △전방위적 경제체질 개선과 미래 대비 노력 △사회안전망 확충 등 4가지에 경제운용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언급한 것은 역시나 '물가'다. 물가는 지난 3, 4월 두 달 연속으로 4%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특히 4월엔 4.8%로 5%대를 육박하기도 했다. 높아진 금리와 환율 등과 더불어 서민경제가 더욱 나빠지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추 부총리는 "물가 안정 등 민생안정을 최우선으로 챙기면서 거시경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한다"면서 "코로나 피해 지원, 민생안정 등을 위한 정책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고, 거시 경제 안정 저해요인에 대한 관리는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의 취임 첫 행보 역시 민생안정과 관련된 것이었다. 그는 공식 취임 전날인 지난 10일 1급 이상 간부들과 부내 현안점검회의를 열고 기재 1차관을 팀장으로 하는 TF 신설을 지시했다. 해당 TF를 중심으로 실물경제뿐 아니라 금융·외환시장 등 경제상황 전반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선제적 대응조치를 마련하는 등 관리 강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어 '성장'을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과감한 규제혁신 등을 통해 창의적 기업활동의 발목을 잡고 있는 족쇄를 풀고 모래주머니를 벗겨드려, 기업이 투자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역동적 벤처·창업생태계 조성과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도 정책역량을 집중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업의 자유로운 활동을 최대한 뒷받침하면서도, 불공정한 행위에 대해서는 기업의 규모와 관계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밝혀 기업의 불공정한 행위는 묵시하지 않는다고 표명했다.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새로운 '먹거리'를 찾겠다는 의지다.

추 부총리는 "공공·노동·교육·금융·서비스 부문 등에서의 변화와 혁신을 강력히 유도하면서, 저출산·고령화와 지역격차 해소, 탄소중립 대응 등에도 정책 강도와 속도를 더해야한다"고 말했다. 성장과 경쟁 등을 강조하면서도 '사회안전망 확충'을 통해 복지 수요 확대의 시대적 흐름도 놓치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추 부총리는 "숫자와 지표 뒤의 민생 현장에는 항상 힘들게 살아가는 국민이 있다"면서 "시장경제의 경쟁을 촉진하는 정책과 함께, 사회 구석구석까지 성장의 온기를 퍼뜨리기 위한 노력도 반드시 함께 있어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할 수 있는 사람에 대한 취업 기회 확대와 함께 게층 이동 사다리 복원, 취약계층 맞춤형 사회안전망 확충에 힘쓰고 복지시스템의 효율성도 제고해야한다"고 강조했다.
 

[Queen 김경은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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