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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첫주 집값 상승폭 축소…"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유예 효과"
尹정부 첫주 집값 상승폭 축소…"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유예 효과"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2.05.13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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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부동산R114 제공) 


윤석열 정부 출범 첫주 집값이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세가 유예되며 주택 매도 물량이 늘어나는 분위기다. 세금 감면 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그동안 중과세 부담으로 매도에 나서지 못했던 다주택자 일부는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

다만 정부가 추진할 공시가격 조정 등 보유세 개편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국정 과제에 따라 앞으로 민간임대사업들에는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어서 서울 강남 등 핵심지에서 매물이 늘어나는 효과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축소…1기 신도시도 특별법 실망에 보합

1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0.03%) 대비 상승폭이 다소 축소되며 0.01% 올랐다. 재건축이 보합(0.00%)을 나타냈고 일반아파트는 0.01% 상승했다. 신도시는 0.00%, 경기·인천은 -0.02%를 기록했다.

서울은 재건축 추진 기대감에 광진, 용산 일대 노후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광진(0.06%) △용산(0.05%) △강남(0.04%) △동대문(0.04%) △관악(0.03%) △구로(0.03%)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매물 증가에도 수요가 받쳐주지 못하면서 △도봉(-0.04%) △노원(-0.02%) △양천(-0.01%) △성동(-0.01%) △서대문(-0.01%) 일대는 하락했다.

신도시는 1기 신도시 일대의 상승세가 여전히 두드러졌지만 특별법이 중장기 추진과제로 제시되면서 일부 실망한 분위기도 감지된다. △일산(0.08%) △산본(0.01%) 등이 올랐지만 △동탄(-0.05%) △평촌(-0.02%) △분당(-0.01%) 등은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파주(0.06%) △이천(0.04%) △남양주(0.03%) △안산(0.01%) △의왕(0.01%) 순으로 상승했고 △화성(-0.08%) △용인(-0.05%) △수원(-0.05%) △성남(-0.04%) 등은 하락했다.

서울 주요 지역 주간 전세가격 변동률(부동산R114 제공) 

◇"중과세 완화로 지역따라 매매시장 혼조세"

수도권 전세시장은 임대차3법 시행 2년을 앞둔 임차인들의 움직임에 따라 지역별 변동률이 달랐다. 서울과 신도시 모두 보합(0.00%)을 나타냈고,신도시와 경기·인천이 0.01% 떨어졌다.    

서울은 △양천(0.16%) △서대문(0.11%) △종로(0.07%) △관악(0.06%) △성동(0.03%)이 오르고 △강동(-0.22%) △용산(-0.13%) △동대문(-0.07%)는 떨어졌다.

신도시는 △일산(0.10%) △분당(0.04%) 등이 상승한 반면 △동탄(-0.16%) △위례(-0.02%) △평촌(-0.02%) 등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성남(0.14%) △군포(0.08%) △남양주(0.07%) △평택(0.07%) △김포(0.06%)이 오르고 △화성(-0.13%) △수원(-0.07%) △안양(-0.04%) △인천(-0.04%) 등은 떨어졌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새 정부가 들어섬과 동시에 양도세 중과세가 완화됐지만 정책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윤석열 정부는 임대차3법에 대한 개정 의지가 강한 상황이지만 국회 동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임대차3법 2년 차를 맞이해 신규계약으로 전환되는 물량들로 인해 임차인의 주거불안이 불가피하고 지방선거에서 다양한 지역 개발 공약이 나올 전망으로 과세 기준점이 지나면서 일부 매물은 잠길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전세가격의 상승 흐름 속에 매매가격은 중과세 완화에 따른 다주택자의 차익 실현 매물 증가로 지역에 따라 혼조 된 모습을 나타낼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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