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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앞둔 정은경 "가장 큰 어려움은 불확실성이었다"
퇴임 앞둔 정은경 "가장 큰 어려움은 불확실성이었다"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5.17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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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 2022.5.6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2022.5.6

17일 퇴임을 앞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맞아 가장 큰 어려움은 불확실성이었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5년간의 소회를 말해달라고 하자 "개인적으로 부족함도 많고, 아쉬움도 많지만 코로나19 극복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서 굉장히 큰 보람이었고 영광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청장은 이날 복지위에서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기존에 문재인 정부 방역은 비과학적인 정치 방역이라고 규정했는데, 지난 2년간 코로나 정치 방역을 했느냐"고 묻자 "과학 방역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아직 코로나19 유행이 진행 중이어서 해결해야 될 숙제가 굉장히 많다"며 "방역 당국이 옳은 방향으로, 올바른 방법으로 잘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게 지속적으로 격려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정 청장 후임으로 백경란 성균관대 의대 교수를 임명했다. 정 청장은 질병관리청 초대 청장으로 임명된 지 약 1년8개월 만에 방역 수장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정 청장은 1995년 질병관리본부 전신인 국립보건원 연구관 특채로 공직에 입문한 뒤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장, 질병관리본부 만성질환과장·질병예방센터장·긴급상황센터장 등을 지냈다.

2015년에는 질병예방센터장으로 있으면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를 겪었다. 당시 정 청장은 정직을 권고받아 공직을 떠날 뻔하기도 했다.

정 청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2017년 7월 1급을 거치지 않고 질병관리본부(현 질병관리청 청장) 본부장으로 임명됐다. 2020년 9월에는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되면서 초대 청장이 됐다.

한편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도 이날 국회 복지위에 출석해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제가 아직 제 미래를 모르겠다"며 "비교적 안정된 상황 하에서 새로운 정부가 출범할 수 있게 된 걸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윤 정부는 아직 후임 식약처장을 임명하지 않았다.

김 처장은 "지금 가지고 있었던 정보와 지식을 가지고 있었더라면 조금 더 나은 선택을 그 당시 할 수 있었다는 아쉬움은 남는다"면서도 "다시 그 시간으로 돌아가도 더 열심히 하기는 쉽지 않을 만큼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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