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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 채소' 건강 담은 싱그러움 한 입!
'쌈 채소' 건강 담은 싱그러움 한 입!
  • 최하나 기자
  • 승인 2022.06.09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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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먹을 때 혹은 밥을 먹을 때, 넓은 잎의 쌈 채소는 유난히 쌈을 즐겨먹는 우리 식생활에서 늘 구비해 놓아야할 식재료이다. 맛도 생김새도 각기 다른 쌈 채소들의 건강효과를 알아본다.
 

케일

세계 최고의 야채

‘채소의 여왕’이라 불릴 만큼 건강 효과가 뛰어난 케일은 십자화과 식물이다. 양배추의 시조로 양배추,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등이 케일에서 비롯된 것이다. 타임지 선정 10대 슈퍼푸드의 하나로 면역력 향상에 효과적이며 세계보건기구(WHO)가‘세계 최고의 야채’로 꼽은 바 있다.

 

항암 성분 부자

가장 대표적인 건강 효과는 항암 효과이다. 항산화, 항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 베타카로틴을 풍부하게 함유했다. 또 항염 작용으로 만성 염증을 잡고, 활성산소 흡수력이 매우 뛰어나 활성산소를 막아주며 산화 물질을 예방, 안티에이징 효과를 낸다. 특히 퀘르세틴, 캠프페롤 등의 항산화 성분은 심장의 건강을 유지하고 혈압 밸런스를 조절하는 데 도움 준다.

 

눈을 밝게, 피를 맑게

녹황색 채소인 케일은 베타카로틴 성분 탓에 눈에 좋은 채소로도 꼽힌다. 루테인, 제아잔틴 성분이 풍부해 시력 회복, 눈 건강 증진에 효과를 보인다. 식이섬유와 비타민 C도 많아 해독 작용으로 신체 컨디션을 회복해준다. 피를 맑게 해 동맥경화 등의 성인병을 예방하기도 하며 항궤양성 성분인 비타민U도 함유해 위 점막을 보호, 위염, 위궤양을 막아준다.

 

겨자

시니그린으로 호흡기 건강을

다양한 형태의 겨자 잎 중 쌈 채소로 많이 먹는 것은 안쪽 빛깔이 보랏빛인 적겨자 잎으로 안토시아닌 성분을 함유해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 매콤한 맛을 내는 시니그린 성분 또한 항산화 효과를 내는 물질로 기관지 점막의 건강을 유지하고 가래 증상을 완화한다. 결핵이나 천식에도 효과를 보인다.

 

항균 작용과 탈모 예방

적겨자의 또 다른 함유 성분인 설포라판이라는 황화합물은 피부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데 간의 해독작용을 돕기도 한다. 항균 작용을 해 섭취 시 식도를 거치며 위와 장을 통과하는 동안 유해균들을 제거한다. 비타민과 미네랄을 다양하게 함유해 말초 혈액 순환을 순조롭게 하고 모근을 튼튼히 해 탈모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적근대

붉은 잎맥의 빈혈 구원병

울퉁불퉁한 초록색 잎에 빨간 색 잎맥의 대비가 화려한 적근대는 강렬한 붉은색에서 짐작하듯 다량의 철분을 함유한 빈혈에 좋은 채소이다. 비트 잎과 매우 비슷한데 쉬 구분이 가지 않아 혼돈해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적근대의 잎이 더 넓은 편이고 표면에 광택이 있다.

 

지방 축적 막고 골격계 튼튼하게

카로틴과 칼슘을 다량 함유해 뼈, 치아를 튼튼히 하는 데 도움 된다. 홍록색 채소로 지방이 몸에 쌓이지 않도록 하는 효과가 있어 고기 등을 먹을 때 곁들여 먹으면 육류 섭취로 인한 지방 축적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비타민 A가 풍부해 시력을 향상시키며 컴퓨터 사용으로 인해 취약해진 눈 건강도 지켜준다.

 

신장 질환과 항응고제 복용 시 주의

적근대는 시금치와 생김새가 비슷한데 성분 역시 마찬가지로 옥살산 성분이 있어 신장이 취약하거나 결석 증상이 있는 경우 섭취에 주의하거나 피한다. 풍부한 비타민 K 역시 항응고제의 작용을 무력화시킬 수 있으므로 항응고제를 복용할 경우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치커리

다양한 종류, 차로도 마신다

국화과 식물인 치커리는 국내에서는 쌈이나 샐러드 등에 활용하지만 서양에서는 뿌리 부분을 차로 마시기도 한다. 치커리라 통칭하지만 슈가로프, 트레비소 등 그 종류는 매우 다양한 편이며 맛도 조금씩 다르다. 우리나라에서는 건강 기능식품으로도 여겨진다.

 

인티빈과 이눌린 성분에 주목

쌉싸름한 맛을 내는 인티빈 성분은 소화 작용을 돕고 체내 콜레스테롤 밸런스를 조절해 주는 역할을 한다. 활성산소를 제거해 항산화 효과를 발휘, 노화와 질병을 예방한다. 또 천연 인슐린이라고 여겨지는 이눌린 성분은 당뇨 증상에 도움 준다. 심장, 혈관 질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비타민 A, C와 함께 폴리페놀, 베타카로틴 성분이 면역력을 향상시킨다.

상추

천금 같은 건강 채소

익숙하게 먹는 것은 잎이 넓은 꽃상추라 불리는 청, 적 상추이지만 줄기상추, 배추상추 등 종류는 무척 다양한 편이다. 일상적으로 먹는 채소라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으나 상추의 건강 효능은 예로부터 이름나 천금 같은 가치를 지녔다고 해서 ‘천금채’라고도 불렸다.

 

신경을 평온하게

상추의 가장 주목받는 효능은 락투카리움과 락투신 성분의 신경안정 효과이다. 락투신 성분은 통증을 완화시키는 데도 효과를 보이는데 두통을 가라앉히기도 한다. 또 수면 호르몬 성분인 멜라토닌을 함유해 불면증도 완화시킨다. 본초강목에서는 가슴에 뭉친 화를 풀고 막힌 경락을 뚫는 것으로 효능을 적고 있다.

 

눈, 근육, 뼈를 튼튼히

베타카로틴 함유로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며 눈 건강에 좋다. 망막, 황반 구성물질인 루테인 성분이 시신경을 보호하고 시력을 향상시킨다. 안구건조증 등의 일상적인 안과 질환은 물론 백내장 등의 증상 완화에도 도움 된다. 또 근육, 뼈를 단단하게 만들어주므로 골다공증예방에도 효과를 보인다.

 

안토시아닌 많은 적상추

적상추에는 녹색 상추 보다 안토시아닌 성분이 플러스 되어 그로 인한 항산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철분이 많아 빈혈 증상 해소나 예방 효과도 낸다. 칼륨 성분이 혈액을 맑게 하는 등 비타민과 미네랄의 해독 작용으로 신체 컨디션을 이상적인 상태로 유지해준다.

 

먹다 남은 쌈 채소 보관은

키친 타월로 채소를 감싼 후 지퍼 백이나 투병한 비닐 봉투에 넣어 냉장실에 보관한다. 이때 줄기는 아래쪽을 향하게 둔다. 잘못 보관해 시든 경우 뜨거운 물에 짧게 담갔다가 꺼내어 찬물에 헹궈준다.

 

[Queen 최하나 기자] 사진 양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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