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23:35 (목)
 실시간뉴스
밥상물가 '비상' ... 정부, 매주 1~2회 농식품 수급상황 점검
밥상물가 '비상' ... 정부, 매주 1~2회 농식품 수급상황 점검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5.31 1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황근 농립축산식품부 장관과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이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열린 '살 맛나는 국민밥상' 행사에서 배추를 구매하는 소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2.5.30
정황근 농립축산식품부 장관과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이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열린 '살 맛나는 국민밥상' 행사에서 배추를 구매하는 소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2.5.30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 이상을 나타내는 등 밥상물가 부담이 커지면서 정부가 매주 1~2회 농식품 수급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1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 주재로 '2022년 제1차 농식품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농축산물, 가공식품, 외식 등 농식품 분야의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수급이 우려되는 분야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농식품부 분야별 담당국장과 농촌진흥청, 농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등 관계기관과 농식품 관련 협회, 도매시장법인, 대형마트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 차관은 "농산물 물가는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앞으로 재배면적 감소, 기상여건 변화 등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며 "축산물 물가는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수요 증가, 사료비 증가 등 영향으로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가공식품·외식 물가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상승 등에 따라 오름세를 보이는 상황"이라며 "농축산물 생산 및 국제 원자재 수급동향 등을 상시 점검하고, 농식품부와 관계기관이 협력해 수급안정을 위한 대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30일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발표한 '긴급 민생안정 10대 프로젝트'와 관련해 김 차관은 "농식품 관련 10개 과제에 대해 국민들이 실질적으로 물가안정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고, 정책효과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분야 10대 과제는 △식품원료 7종 할당관세 적용 △커피‧코코아원두 부가세 한시 면제 △단순가공식료품 부가세 한시 면제 △농축산물 할인쿠폰 확대(390억원) △밀가루 가격 안정(546억원) △사료구매자금 1조5000원지원(금리 1%) △무기질비료 가격 안정(1801억원) △식품 가공업체 원료 매입자금 지원(370억원) △외식업체 식재료 구매자금 지원(150억원) △면세농산물 공제한도 한시 상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대책이 물가 안정으로 이어지도록 매주 1~2회 농식품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