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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는 ESG 평판 좋은 기업 선호한다" ... 경제적 요소보다 중시
"소비자는 ESG 평판 좋은 기업 선호한다" ... 경제적 요소보다 중시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6.07 1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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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를 결정짓는 데에는 경제적 요소보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의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은 7일 '기업 브랜드 지속가능성 지수' 보고서에서 기업의 ESG경영이 브랜드 호감도와 실제 소비 행태에 미치는 인과관계를 분석했다.

EY한영과 전남대학교 BK21 지속가능 기업가치 교육연구단의 공동 주관 하에 이루어진 본 연구는 21개 업종, 142개 기업과 브랜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국내 소비자의 기업 지속가능성 인식에 대한 최초의 대규모 조사연구로 기업당 각 250명의 소비자의 평가를 도출했고, 표본으로 환산하면 총 3만5500개에 해당하는 조사 규모다. 평가모형은 크게 '경제적 성과'과 사회와 환경 분야를 아우르는 'ESG 성과' 두 개의 축으로 이루어졌다.

소비자들은 기업의 경제적 성취에 비해 비재무적 성과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이 창출하는 경제적 성과가 긍정적이라는 답변은 53%에 달한 반면, 기업의 ESG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30%에 그친 것이다.

ESG 지속가능성 중 지배구조 측면에서 '외부에 문제를 숨기지 않는다'는 항목이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소비자들이 기업의 투명한 소통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불신과 회의를 느끼고 있음을 나타낸다.

ESG 지속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은 업종은 가전, 식품, 유통 등의 업종이었고, 평균에 비해서 낮은 평가를 받은 업종은 건설 아파트, 패션 어패럴, 고속버스, 항공여객 등이었다.

다만, ESG 키워드를 일찍부터 선점해서 소비자에게 친숙해진 특정 대표기업이 속해 있는지에 따라서 업종 전체에 대한 평가가 크게 달라졌다. 세대별로는 현재 30대에 해당하는 M세대가 기업의 경제적, ESG 성과에 대해서 가장 낮은 평가를 줬다.

소비자의 브랜드 선호도에 미치는 영향은 ESG 지속가능성 평가가 경제 지속가능성 평가보다 높았다. ESG 소비자 평판이 좋은 기업에 대한 소비자 선호 지수는 5.04로, 그렇지 못한 집단의 해당 지수 3.68보다 월등히 높게 나왔다.

박재흠 EY한영 ESG 임팩트 허브 총괄 리더는 "소비자가 특정 기업의 지속가능성, 특히 ESG 지속가능성을 높게 인지할수록 해당 기업에 대한 신뢰와 존경, 그리고 선호의 수준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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