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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최혜진 LPGA투어 신인왕 경쟁 ... 상금 3위, 그린적중률 1위
'루키' 최혜진 LPGA투어 신인왕 경쟁 ... 상금 3위, 그린적중률 1위
  • 김원근 기자
  • 승인 2022.06.07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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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에서 단독 3위를 마크하는 등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루키' 최혜진(23·롯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왕 경쟁에 불을 붙였다.

최혜진은 앞선 6일(이하 한국시간) 막을 내린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7언더파 277타로 단독 3위를 마크했다. 2017년 아마추어로 출전해 준우승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US여자오픈에서 다시 한번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최혜진은 신인왕 포인트 150점을 추가해 합계 611점이 됐다. 메이저대회였기에 일반 대회 2배에 해당하는 포인트를 확보, 신인왕 레이스 1위 아타야 티티쿨(태국·635점)과의 격차를 24점 차로 좁혔다. 티티쿨의 독주로 펼쳐지던 신인왕 레이스에 최혜진이 강력한 경쟁자로 뛰어들었다.

최혜진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8승을 차지하고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한 국내 최고의 스타였다. 국내 무대를 평정한 최혜진은 지난해 말 LPGA투어 퀄리파잉 스쿨을 공동 8위로 통과, 미국 무대에 당당하게 진출했다.

최혜진은 LPGA투어에서도 곧바로 두각을 나타냈다. 시즌 처음 출전했던 게인브리지 LPGA에서 공동 8위에 오르며 기대감을 높였다. 순조롭게 LPGA투어에 녹아든 최혜진은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단독 3위로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이때부터 최혜진의 상승세가 시작됐다. 롯데 챔피언십부터 US여자오픈까지 6개 대회에서 톱10에 5번 진입했다. 우승권에서 경쟁하는 일이 늘어났고 이와 함께 최혜진의 존재감도 점점 커졌다.

2022시즌이 반환점을 향해 나아가는 가운데 최혜진은 신인왕뿐 아니라 각종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정확한 아이언샷이 장기인 최혜진은 그린 적중률 76.19%로 LPGA투어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에 힘입어 평균 타수 69.86으로 7위다.

현재까지 톱10에 6번 이름을 올린 최혜진은 상금 3위를 기록 중이다. US여자오픈 단독 3위로 68만5043달러(약 8억6000만원)를 벌어들인 최혜진은 이번 시즌 총 110만4203달러(약 13억8700만원)의 상금을 확보했다. 각종 기록만 놓고 본다면 신인이라기보다 LPGA투어 최정상급 선수로 봐도 무방할 정도다.

최혜진은 한국의 LPGA투어 신인왕 계보를 이어갈 강력한 후보다. 한국은 1998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총 13명의 신인왕을 배출했다. 특히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 연속 한국이 신인왕을 독식했는데 2021년 태국의 패티 타바타나킷에게 영광을 뺏겼다.

2022시즌 초반 신인왕 레이스는 티티쿨의 독주로 펼쳐졌다. 그러나 최혜진이 반등에 성공하며 남은 시즌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US여자오픈을 마친 최혜진은 "루키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며 "아직 대회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지금처럼 꾸준히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좋은 샷감을 유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Queen 김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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