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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실질 GDP 4.1% 성장 … 1인당 국민소득 3만5000달러 돌파
지난해 실질 GDP 4.1% 성장 … 1인당 국민소득 3만5000달러 돌파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6.08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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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우리나라의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로 4.1%를 제시했다.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2072조원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으며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4048만원(미 달러화 기준 3만5373달러)으로 집계됐다.

한은은 8일 '2020년 국민계정(확정) 및 2021년 국민계정(잠정)' 추계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실질 GDP는 민간소비와 수출이 증가 전환하고, 정부소비와 설비투자가 증가세를 지속해 전년 대비 4.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전에 발표됐던 4.0%에 비해선 0.1%p 오른 수치다. 경제활동별로는 건설업이 감소세를 지속했으나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증가로 전환했다.

분기별(전기 대비)로는 1분기 1.7% → 2분기 0.8% → 3분기 0.2% → 4분기 1.3%의 흐름을 보였다.

2020년 GDP는 종전의 -0.9%였으나 이번에 -0.7%로 상향 조정돼 확정됐다.

지난해 실질 GNI는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2021년 명목 GDP는 2071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7% 성장했다. 달러·원 환율 하락(연평균 -3.0%)의 영향으로 미 달러화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10.1% 증가한 1조8102억달러를 기록했다.

경제활동별 GDP를 살펴보면 건설업은 감소세를 지속했으나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증가로 전환했다. 지난해 농림어업은 전년 대비 3.8%, 광공업은 6.9%, 전기·가스·수도사업이 4.0%, 서비스업이 3.8% 성장했다. 반면 건설업은 2.6% 하락했다.

1인당 GNI는 전년보다 7.2% 증가한 4048만20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4000만원을 넘어섰다. 미 달러화 기준으로도 전년보다 10.5% 늘어난 3만5373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3만5000달러를 돌파했다.

앞서 1인당 GNI는 2017년 처음으로 3만달러대에 들어선 뒤 2018년 3만3564달러, 2019년 3만2204달러, 2020년 3만2004달러로 감소 흐름을 나타냈다. 이후 2021년 3만5373달러로 다시 증가 전환했다.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 Personal Gross Disposable Income)은 2231만7000원으로 전년에 비해 5.3% 늘었으며 미 달러화 기준으로는 1만9501달러로 전년 대비 8.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대비 2.5% 상승했다.

총저축률은 36.3%로 전년(36.0%)보다 0.3%p 올랐고, 국내총투자율은 전년(31.7%)보다 0.1%p 상승한 31.8%를 기록했다.

가계(가계에 봉사하는 비영리단체 포함) 순저축률은 11.6%로 전년(12.4%)보다 0.8%p 하락했다.

한은은 또한 올해 1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로 0.6%를 제시했다. 앞서 지난 4월 발표된 속보치인 0.7%보다는 0.1%포인트(p) 하향 수정됐다.

경제활동별로는 건설업(-1.0%p)이, 지출항목별로는 건설투자(-1.5%p)와 지식재산생산물투자(-0.4%p) 등이 속보치에 비해 하향 수정됐다.

경제활동별로 살펴보면 지난 1분기 제조업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기 대비 3.3% 증가했으며, 건설업은 건물 및 토목 건설이 줄어 1.6%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교육서비스업 등이 늘었으나 운수업 등이 감소하여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가 0.5% 줄었다. 준내구재(의류 등)와 내구재(가구, 통신기기 등)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

정부소비는 물건비가 늘었으나 사회보장현물수혜가 줄어 전분기 수준을 나타냈다. 건설투자는 건물 및 토목 건설 감소에 따라,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감소로 각각 3.9%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3.6% 증가했으며, 수입은 기계 및 장비 등이 줄어 0.6% 감소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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