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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20kg 도매가 2배 올라...봄 가뭄에 감자도 가격↑
양파 20kg 도매가 2배 올라...봄 가뭄에 감자도 가격↑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2.06.1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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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북 고령군 개진면 한 감자밭에서 농민들이 감자를 수확하고 있다. 고령군 대표 작물인 개진감자는 낙동강 연안 사양토에서 재배돼 전분이 많고 맛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하다.

지속되는 봄 가뭄으로 인해 양파와 감자 등 노지 밭작물 가격이 오르며 밥상물가를 위협하고 있다. 다행스럽게 현충일 연휴 동안 내린 비로 가뭄이 대체로 해갈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정부는 만일에 대비해 농작물 수급 안정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9일) 기준 양파 20kg의 도매가격은 2만20원으로 1년 전(1만101원) 대비 98.1% 올랐다. 일주일 전(1만7840원)에 비해 12.2%가 상승한 셈이다.

감자는 같은 날 기준 20kg 도매가가 4만160원으로 1년 전보다(2만4804원) 62% 상승했다. 감자 역시 평년(2만9047원)에 비해 1만1000원이 높아진 상황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5월 전국 누적 강수량은 160.7mm로, 평년(310mm)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봄 강수량이 크게 줄어든 데다 일교차까지 커지면서 양파와 마늘 작황이 부진하고 수확량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농업관측센터는 노지 봄감자 생산량이 지난해 보다 6.7%~10.2% 감소하면서, 이달 감자 출하량이 지난해 보다 6.5%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양파는 올해 초 가격이 하락하면서 재배 농가가 줄어들어 재배 면적 역시 감소했다.

이에 정부는 밭작물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각종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월부터 각 지자체에 선제적 가뭄대책비 97억원을 지원했고, 최근에는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세(행정안전부) 44억원을 지원했다.

농식품부는 4~9일 내린 전국 평균 34mm 강수의 영향으로 대체로 가뭄이 해갈됐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일부 천수답 및 도서지역과 10㎜ 내외의 적은 양의 비가 내린 중서부지역은 급수대책을 지속할 필요가 있는 상황인 만큼, 필요 지역을 중심으로 가뭄대책비를 집중 지원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비로 주요 밭작물 가뭄이 해갈되고 생육 상황이 진전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배추의 경우는 경북 영양지역을 중심으로 결구 생육이 촉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마늘·양파는 현재 수확과 건조 작업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작업이 일부 지연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농식품부는 수급불안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주요 채소를 중심으로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한다. 6월부터는 배추·무·마늘·양파를 비롯해 식량작물인 감자에 대해 모두 4만톤을 수매 비축하고 수급·가격 상황을 상시 점검할 계획이다.

이 중 최근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감자는 해외에서 368톤을 들여와 하루 평균 20톤씩 도매시장을 통해 방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향후 수급불안에 대비하기 위해 6∼7월 노지감자 4000톤, 8∼10월 고랭지감자 2000톤을 추가로 비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품목별 재배면적·생산량·가격전망 등 관측정보를 안내해 재배작목과 재배면적의 합리적 결정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또 민간이 사전에 비축한 후 수급불안 시 일정 물량을 출하토록 하는 저장·가공시설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Queen 김경은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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