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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반도체 인력 부족하다는데 ... 대졸보다 고졸인력 환영
현장 반도체 인력 부족하다는데 ... 대졸보다 고졸인력 환영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6.13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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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5월30일 오전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에서 반도체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5월30일 오전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에서 반도체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윤석열 정부가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 관련 학과 정원 확대 추진에 나섰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고졸 인력이 가장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의당 정책위원회는 1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2021년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학력별 부족인원 중 고졸이 가장 많다고 밝혔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도체 산업의 부족인원은 1621명이고 부족률은 1.6%다. 학력별 부족인원은 고졸이 894명으로 가장 많고, 이는 전체 부족 인원의 55.2%로 절반이 넘는다. 부족인원 중 고졸이 가장 많았던 점은 최근 4년간 계속됐다.

그 뒤로는 대졸 362명, 전문대졸 316명, 대학원졸 49명 순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1197명, 충남 148명, 충북 87명, 서울 79명, 경북 35명이다.

부족인원 발생 사유는 경기변동에 따른 인력의 수요가 23.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력의 잦은 이직이나 퇴직이 20.8%, 직무수행을 위한 자질과 근로조건에 맞는 인력 부족이 20.8%, 사업체의 사업 확대로 인력 수요 증가가 13.8%, 해당 직무의 전공자나 경력자가 공급되지 않아서가 10.0%로 뒤를 이었다. 경기변동이나 잦은 이직 및 적합한 인력 부족 등이 주요 원인이었다.

2020년 반도체 산업은 구인 및 채용보다 퇴사가 많았다. 구인인력과 채용인력은 각각 5460명과 5077명이었고, 퇴사자는 5910명이었다.

퇴사 중 경력자는 4533명이고 신입자는 1377명이다. 입사 1년 이내 조기퇴사자도 1912명으로 채용인원의 37.7%였다.

정의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는 "국가통계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고졸이 가장 부족하고 부족인원의 주요 원인은 경기변동과 잦은 이직 등"이라며 "이런 부분까지 포함해 인력 양성뿐만 아니라 노동권익 등 맞춤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지역혁신 플랫폼 RIS,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 직업교육 혁신지구 등 교육부 사업과 결합해 지방 중심의 반도체 대책도 요구된다"며 "미래 첨단분야와 국가균형발전은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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