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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취업자 93.5만명↑ 22년 만에 최대 … 50대 이상 75%, 2030세대는 20% 불과
5월 취업자 93.5만명↑ 22년 만에 최대 … 50대 이상 75%, 2030세대는 20% 불과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6.15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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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고용동향 (통계청 제공)
5월 고용동향 (통계청 제공)

5월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90만명 이상 늘어나면서 15개월 연속으로 증가했다. 거리두기 완전 해제에 힘입어 22년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반면 실업률은 3.0%로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22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8만5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93만5000명 늘었다.

5월 기준으로 2000년(103만4000명↑) 이후 22년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5월 고용동향은 일상 회복에 따른 대면 업종 취업자 증가로 전체 취업자가 증가하면서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했다"고 말했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3월부터 12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지난해 3월 반등한 이후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1월(113만5000명), 2월(103만7000명), 3월(83만1000명), 4월(86만5000명) 등 80만~110만명대 증가 폭을 기록 중이다.

다만 지난해 5월과 비교해 늘어난 취업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 60대 이상의 비중이 높고 2030세대는 적었다.

5월 연령별 취업자 증감수는 △60세 이상 45만9000명 △50대 23만9000명 △20대 18만5000명 △40대 3만6000명 △15~19세 1만1000명 △30대 6000명 순이다.

이와 관련해 공 국장은 "5월 전체 인구를 보면 전년 동기 대비 20세 이하가 20만4000명, 30대는 13만명 줄어들었다"며 "인구효과가 있어서 취업 인원이 많아보이지는 않는데, 고용률 자체는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3.0%로 1년 전보다 1.8%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1982년 7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동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2.3%p 오른 69.2%로 집계됐다. 이 또한 통계가 작성된 1989년 이래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전년 동월 대비 연령별 고용률 증감폭은 △15~29세(3.4%p) △50대(2.4%p) △60세 이상(1.6%p) △30대(1.5%p) △40대(1.2%p) 순이다.

산업별 취업자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7만8000명, 6.9%), 농림어업(12만2000명, 7.9%), 운수및창고업(12만명, 7.7%)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4만5000명, -1.3%), 금융 및 보험업(-3만9000명, -4.9%) 등에서 감소했다.

공 국장은 "도매 및 소매업은 계속 감소 추세인데 무인점포·키오스크, 비대면 확산 등 구조적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금융 및 보험업도 비대면·온라인이 증가하고 점포수가 줄어들어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를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90만명(6.1%), 임시근로자는 7만9000명(1.7%) 증가했고 일용근로자는 9만1000명(-6.9%) 감소했다.

공 국장은 "요즘 추세가 일용직으로 취업하는 경우는 별로 없는 것 같고 취업 한다면 임시직으로 한다"며 "건설업에도 일용직이 줄어드는 등 다양한 업종에서 일용직보다는 임시나 상용으로 고용하는 추세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88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25만9000명(22.5%)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47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만4000명(26.7%) 감소했고 여자는 41만1000명으로 8만5000명(17.1%) 줄었다.

실업률은 3.0%로 1년 전보다 1.0%p 하락했다.

같은 달 기준으로 실업률이 이같이 떨어진 것은 2013년 5월 이후 처음이다. 관련 통계 기준을 바꾼 1999년 6월 이후 최저치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2.9%, 여자는 3.2%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1%p, 0.8%p 하락했다.

연령별 실업률은 20대(-2.0%p), 50대(-1.2%p), 60세 이상(-1.1%p) 등 모든 연령계층에서 낮아졌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87만1000명으로 48만명 줄었다. 구체적으로는 연로(22만7000명, 9.9%)에서 증가했으나 쉬었음(-22만1000명, -9.7%), 재학·수강 등(-14만3000명, -4.2%) 등에서 감소했다.

이외에 5월 구직단념자는 42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만8000명 감소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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