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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농정뉴스] 농촌진흥청
[오늘의 농정뉴스] 농촌진흥청
  • 김도형 기자
  • 승인 2022.06.15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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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호 농촌진흥청장, 국산 밀 수확 후 관리시설 현장 방문]

밀 가공시설 살펴보는 조재호 청장(사진 중앙)
밀 가공시설 살펴보는 조재호 청장(사진 중앙)

 

- 건조․저장․가공 과정 살펴…전북 정읍지역 밀 재배 농업인 간담회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14일, 전북 정읍에 있는 국산 밀 생산단지* 정읍명품귀리사업단 영농조합법인을 방문해 밀 건조․저장․가공 과정을 살펴보고, 지역에서 밀을 재배하는 청년 농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국내 밀 생산단지는 총 51개소(농가수: 1,858 재배면적 : 7,663.1ha)임. 전북 정읍에는 총 3곳의 밀 생산단지가 조성되어 있음.
 
정읍명품귀리사업단 영농조합법인(대표 손주호)은 전북 정읍과 새만금 지역 340헥타르에 국산 밀 품종 ‘새금강’, ‘금강’, ‘백강’을 재배해 연간 약 1,000톤의 밀을 생산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국내 밀 자급률 제고를 위한 영농현장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정부가 수립한 ‘밀 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실행하기 위한 농촌진흥청의 기술개발과 현장 보급 전략에 대해 현장의 의견을 듣고자 마련됐다.
  
* 농림축산식품부는 ‘밀 산업 육성 기본계획’에 따라 2025년까지 전체 밀 재배면적(3만 헥타르)의 절반을 고품질 밀 전문단지로 조성할 계획임
 
농촌진흥청은 ‘밀 산업 밸리화 시범단지 조성’ 시범사업을 통해 각 지역에 중소형 밀 제분 거점시설 조성과 밀 가공품 개발, 우리밀 교육․체험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조 청장은 간담회에서 “쌀 다음으로 많이 소비되는 밀은 수입의존도가 높아 식량안보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곡물이다.”라며“우리나라에서 재배하기 쉬우면서 가공 수요에 적합한 국산 밀 품종의 개발·보급을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재배 안정성 향상, 품질 제고 및 관리체계 확립, 밀 중심 2모작 확대 보급, 밀 소비기반 확대 등 중점 추진 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라고 전했다.
 
또한 “밀 자급률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 및 현장 보급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게 될 ‘국산밀재배품질관리지원단’을 중심으로 현장 연구를 강화하고, 영농현장의 특성에 맞춘 맞춤형 현장 기술지원을 지속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조재호 청장은 밀을 활용한 누룩(술 발효제)과 전통 발효주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농업회사법인을 찾아 국산 밀을 활용한 제품 다각화와 소비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농업회사법인 ‘한영석의 발효연구소’ 한영석 대표는 2020년 한국무형문화유산 전통 누룩 분야 명인*으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양조용 밀 ‘우주’ 품종을 활용한 누룩 제조 등 국산 밀 활용방안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 (사)한국무형문화예술교류협회에서 교부하였음
 
조 청장은 “지역에서 생산된 국산 밀을 활용한 가공이나 상품 개발을 지속해 지원하고, 지역 내 다양한 소비처와 연계하여 국산 밀의 판로 확보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라고 전했다.
 

 

 

 

[화단용․화분용으로 딱 좋은 우리 ‘나리’ 품종 추천]

나리_그린스타
나리_그린스타

 

- 절화용 나리, 경관용으로도 손색없어…크기 작은 계통도 새로 선발
 
최근 공원이나 화단, 화분용 식물로 관심받고 있는 나리를 경관용으로 심기 위한 관련 연구와 품종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이미 개발한 절화*용 품종 가운데 색과 세력이 우수한 품종을 경관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연구 폭을 넓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 꽃꽂이용 등에 쓰이는 자른 꽃
 
백합으로 알려진 나리(백합의 순우리말)는 6~8월에 꽃이 피는 대표 여름꽃이다. 배양구*에서 최소 3년 정도 자란 다음 꽃을 볼 수 있고 알뿌리(구근)를 대량으로 증식하는 데 2년~3년이 걸린다.
 
* 배양구는 식물조직과 세포를 기내에 도입하여 무균 성장과 증식을 통해 형성한 구

농촌진흥청에서 기존에 개발한 국산 나리 품종 가운데 경관용으로 알맞은 품종과 새로 개발한 계통을 16일 품종 평가회에서 소개한다.
 
2009년 개발한 ‘다이아나’는 선명하고 진한 노란색의 꽃이 공 모양으로 핀다. 꽃이 위쪽을 향해 피는(상향개화) 품종으로, 식물 세력이 우수해 경관용으로 손색이 없다.
 
2007년 개발한 ‘오렌지크라운’은 환경 적응력이 우수해 경관용으로 이용할만한 가치가 높다. 꽃 색이 선명한 밝은 주황색을 띠어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다.
 
2005년 개발한 ‘그린스타’는 초록빛을 띠는 연한 노란색 품종이다. 꽃잎에 반점이 있는 일반 나리와 달리 반점이 없어 깨끗한 느낌을 준다. 화단에 심어도 잘 자라고 꽃이 일찍 피는 특징이 있다.
 
이들 품종은 소량이지만 나리 알뿌리 생산 농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기존 품종 외에 화분용으로 좋은 새로운 계통도 선발했다. 진한 빨강의 ‘원교 C1-142호’와 꽃잎 끝이 분홍색으로 물든 듯한 ‘원교 C1-143호’는 기존 나리보다 키가 작아 화분에서 재배하기 쉽다.
 
두 계통은 올해 소비자와 농가의 평가를 받은 뒤 2023년 품종화할 계획이며, 알뿌리를 증식해 시범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 김원희 과장은 “지금까지 잘 다져놓은 다양한 나리 육종 연구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경관용 나리 연구에 박차를 가해 화훼산업의 발전을 이끌겠다.”라고 전했다.

[Queen 김도형기자, 사진 해당기관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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