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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경기둔화 우려"...글로벌 경기 하방위험 더욱 확대 돼
정부 "경기둔화 우려"...글로벌 경기 하방위험 더욱 확대 돼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2.06.1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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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주요국 통화긴축, 공급망 차질 등으로 투자부진과 수출회복세 약화가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고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금융시장 변동성과 글로벌 경기 하방위험은 '더욱' 확대됐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17일 펴낸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6월호'에서 "우리 경제는 고용회복이 지속되고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내수가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으나, 대외여건 악화 등으로 높은 물가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부진과 수출회복세 약화 등 경기둔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그린북에서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로 소비회복에 대한 우려를 일부 덜어냈던 정부는 이달에도 내수는 '완만한 개선'을 진단했으나, 대외여건에 따른 우려는 더 짙어졌다.

기재부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 확대되는 가운데, 미국의 큰 폭 금리인상 등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본격 가속화, 공급망 차질 지속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과 글로벌 경기 하방위험이 더욱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4월 서비스업 생산은 1년 전보다 5.1% 늘었지만 광공업 생산은 3.3% 줄어 전산업생산은 4.5% 감소했다. 특히 설비투자는 1년새 11.9% 급감했다.

4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각 0.3포인트(p)씩 떨어졌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개월 연속 하락이다.

5월 수출은 반도체·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1년 전보다 21.3% 늘었으나, 무역수지는 17억1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4월 경상수지(잠정)도 8000만달러 적자 전환했다. 다만 정부는 "5월엔 외인배당 일시요인 해소 등 감안 시 4월보다 개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5월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93만5000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3.0%로 1.0%p 하락했다.

5월 소비자물가는 개인서비스 오름세 확대 등으로 1년 전보다 5.4% 뛰어 약 14년 만에 최대폭 상승했다.

4월 소매판매는 1년 전보다 0.5% 늘었다. 5월 소매판매는 백화점 매출액, 카드 국내승인액 증가 등은 긍정적 요인, 할인점 매출액 감소, 소비자심리지수 하락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백화점 매출액은 1년새 20.8%, 카드 국내승인액은 16.4% 늘었으나 할인점 매출액은 1.4% 줄었고, 소비자심리지수는 두달 연속 상승하다 이달 1.2p 내린 102.6을 기록했다.

5월 중 금융시장은 글로벌 인플레 압력에 따른 통화긴축 우려로 주가는 하락하고 국고채 금리는 상승했으며, 중국의 봉쇄조치 점진적 완화로 환율은 하락했다.

기재부는 "비상경제 대응체제 전환 등 물가·민생안정과 거시경제·리스크 관리에 총력대응하며 저성장 극복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의 주요 과제를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Queen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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