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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S'에 '안보' 포함 확대해야 ... 식량·에너지·사이버보안 등 경제안보 부각
ESG 'S'에 '안보' 포함 확대해야 ... 식량·에너지·사이버보안 등 경제안보 부각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6.27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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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 홈페이지 갈무리)
(대한상공회의소 홈페이지 갈무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원자재 가격 급등 위기를 맞아 경제안보 산업의 ESG이슈를 검토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공동으로 '제10차 대한상의 ESG경영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경제성장과 경제안보 관련 산업 그리고 ESG'를 주제로 발표한 김형태 김앤장 수석이코노미스트는 ESG의 'S'를 '안보'까지 포함하는 개념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한국경제는 수출이 경제성장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반도체, 석유화학, 조선, 이차배터리 등 관련 수출산업의 ESG 이슈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경제안보가 부각되고 있다"면서 "물, 식량, 에너지, 사이버보안과 같은 경제안보 관련 산업의 ESG 이슈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ESG에서 S를, Social(사회)에 Security(안보)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확대 해석할 필요성도 증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 안보관련 산업 중에서 원자력산업은 소형모듈원전(SMR) 기술과 함께 원자력폐기물 처리기술이 동시에 발전되어야 하고, 식수와 관련해서는 친환경 담수화기술, 식량과 관련해서는 IPEF(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 등을 이용한 식량네트워크 구축, 영양과 칼로리 위주의 바이오식량 개발 등을 고려할 필요 있다"고 조언했다.

'신정부 ESG정책방향과 향후 전망'을 주제로 발표한 김동수 김앤장 ESG경영연구소장은 새 정부가 민간주도의 ESG 확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소장은 "최근 글로벌 시장은 ESG를 도입하는 단계를 지나, ESG 확산 단계로 전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자발적·혁신적 노력 이끌어 내기 위한 민간주도의 ESG 확산, ESG 확산 지원을 위한 ESG 금융확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종별 ESG 정책 강화, 중소중견기업 ESG 지원강화를 새 정부의 ESF 정책 과제로 꼽았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글로벌기업들이 ESG경영 수준 미달시 거래선에서 배제하기 시작했고, 금융권에서도 금융거래기업에게 ESG경영을 실천하도록 요구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등 ESG경영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한국경제와 기업이 지속성장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선 민관이 긴밀한 소통과 협업을 통해 산업 전반의 ESG경영수준을 제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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