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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항공 여객수 2년4개월만에 100만명 회복 … 아직 코로나 이전 15% 수준
국제 항공 여객수 2년4개월만에 100만명 회복 … 아직 코로나 이전 15% 수준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6.27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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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항공 여객 수가 2020년 3월11일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한 이후 2년4개월만에 월간 100만명을 회복했다. 

정부가 지난 8일부터 2년2개월 동안 적용했던 인천국제공항의 항공규제를 전격 해제하면서 고사 위기에 처했던 국제 여객 사업에 숨통이 트인 효과가 일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아직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국제 여객 실적이 15% 수준에 그치고 있어 국제 여객 정상화는 아무리 빨라도 내년에야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7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의 실시간 항공사별 운송실적 통계를 종합하면 지난 6월1일부터 26일까지 국제선 여객수는 109만4077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여객수가 약 4만2000여명인 점을 단순 계산하면 최종적으로 130만명에 조금 미치지 못한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 항공 여객수가 월간 100만명을 넘은 것은 지난 2020년 2월 334만명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2020년 3월부터 국제 여객수가 60만명으로 줄기 시작해 계속 100만명을 밑돌았다. 운항 항공 편수도 2020년 1월 4만6017편에서 2월 2만6411편, 3월 9755편, 4월에 6659편으로 급감했다. 이후 매달 약 1만편 정도만 운항하고 있다.

이번달 국제 항공 여객수가 130만명에 달하면 전달의 93만9463명과 비교해 약 40% 증가하는 것이다. 정부가 지난달 23일부터 해외 입국자에 대한 PCR(유전자증폭)검사를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로 대체하고 지난 8일부터는 인천국제공항의 '시간당 항공기 도착편 수 제한(슬롯제한)'과 비행 금지시간(커퓨) 규제를 전격 해제하면서 해외 여행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6월에는 국제 여객수(772만여명)에 비해 아직 15% 수준이다. 항공사들이 7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동남아 등을 중심으로 항공편을 증편했지만 아직 20~30% 수준이다.

비싼 항공권 가격과 가족여행을 떠나기엔 아직 방역규제가 완전히 풀리지 않아 부담이 되는 상황이라 해외 여행 수요가 예상보다 늘고 있지 않아 항공사들이 항공편을 공격적으로 늘리기 어려운 실정이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제선 정상화 속도를 앞당기기 위해선 정부의 적극적인 방역완화 정책이 필요하다"며 "방역정책을 완화해야 국내의 해외여행 수요도, 외국인들의 국내 여행 수요도 증가해 정상화에 속도를 붙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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