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7월 3일) EBS1 ‘일요시네마’는 토니 스콧 감독 영화 <폭풍의 질주 (원제:Days Of Thunder)가 방송된다.

톰 크루즈, 로버트 듀발, 니콜 키드먼, 마이클 루커 등이 열연한 <폭풍의 질주>는 1990년 제작된 미국 영화로, 국내에서는 1990년 8월 개봉했다. 상영시간 107분. 15세 이상 관람가.

◆ 줄거리

팀 댈런드는 레이싱 팀을 꾸리기 위해 전설적인 레이싱 감독이자 스톡 카 제작자인 해리 호그를 찾아가 팀을 이끌어 달라고 한다. 거기에 더해, 레이싱에 천부적인 재능을 보이는 콜 트리클을 선수로 영입한다. 자동차에 대해 무지한 콜은 처음에 실수를 연발하지만 해리의 지도 아래 점차 나스카 레이싱 선수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던 중 라이벌인 로디 번스와 각축전을 벌이다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실려 가는데, 실려 간 병원에서 자신의 담당 의사인 클레어와 사랑에 빠진다. 한편 빠르게 회복한 콜과는 달리, 로디는 뇌를 크게 다쳐 다시 레이싱 경기장으로 돌아오지 못할 상황에 이른다. 콜 역시 사고 후유증으로 레이싱에 두려움을 가지게 되고, 팀 댈런드가 새롭게 만든 레이싱 팀과의 경쟁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다.

콜은 잠시 슬럼프에 빠졌지만 클레어의 도움으로 마음을 다잡고, 로디를 찾아가 치료를 받도록 설득한다. 콜의 설득에 마음을 돌린 로디는 수술을 받기 전, 콜에게 자신의 차를 타고 경기에 출전해 주기를 부탁한다. 해리는 로디의 차를 타고 출전하는 것을 처음엔 반대하지만 콜의 진심어린 부탁에 그를 돕기로 한다. 콜은 경주를 하면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마침에 우승컵을 거머쥔다.

◆ 주제

누구에게나 약점이 있고, 부족한 점이 있다. 약점의 형태는 저마다 다르지만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 또한 각자가 넘지 못하는 산이 있다. 그러나 그 약점을 계속 안고 살아가지 않고 주변 사람을 통해서 자신이 가진 약점을 극복해 나간다. 즉, 인간은 관계 속에서 상처받기도 하지만, 관계 속에서 치유와 성장을 경험할 수도 있다.

◆ 감상 포인트

레이싱 선수들 이야기를 다룬 영화답게, 스릴 넘치는 레이싱 장면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속도감 넘치는 나스카 레이싱뿐 아니라, 1990년대에 행해졌던 스톡 카 제작 과정은 재밌는 볼거리 중 하나이다. 말과 행동은 거칠지만 속마음은 따뜻한 인물들을 관찰하는 재미도 쏠쏠하며, 코미디와 로맨스가 적절히 들어간 것 역시 영화를 맛깔스럽게 만든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등장인물들이 자신의 아픔과 트라우마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이 보는 사람들에게 진한 여운과 감동을 선사한다

◆ 감독: 토니 스콧

1944년 6월 21일, 잉글랜드 노섬벌랜드주 타인머스에서 출생한 토니 스콧은 잉글랜드의 영화감독이다. 런던 왕립예술대학(RCA)에서 공부하였고, 형 리들리의 광고 제작 회사에서 광고를 만들기도 했다. 그러다 1983년 <악마의 키스>로 첫 장편 영화를 찍은 뒤 할리우드로 거점을 옮겼다. 대표적으로 1986년 톰 크루즈가 주인공이었던 <탑건>이 전 세계적으로 크게 성공했다. 그 후에도 <크림슨 타이드)>(1995),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1998), <스카이게임>(2001), <맨온파이어>(2004) 등의 영화를 잇달아 흥행시키며 명실상부한 할리우드 대표 감독으로 이름을 날렸다. 현대적이며 화려한 영상미, 스릴 넘치는 연출로 유명하다. 2012년 8월 19일 로스앤젤레스 샌피드로의 빈센트 토머스 다리에서 투신하여 사망하기 전까지 <도미노>(2005), <데자뷰>(2006), <펠햄 123>(2009), <A-특공대>(2010), <언스토퍼블>(2010) 등의 작품을 남겼다.

◆ 영화 개요

부제: 폭풍의 질주

원제: Days Of Thunder

감독: 토니 스콧

출연: 톰 크루즈, 로버트 듀발, 니콜 키드먼, 마이클 루커

제작: 1990년 / 미국

방송길이: 108분

나이등급: 15세
 

엄선한 추억의 명화들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EBS1 ‘일요시네마’는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20분에 방송된다.

[Queen 김경은 기자] 사진 = EBS 일요시네마 '폭풍의 질주'

김경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