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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4년 후 수급자 150만명↑, 가입자 50만명↓... 지출액은 33조→52조원 '껑충'
국민연금 4년 후 수급자 150만명↑, 가입자 50만명↓... 지출액은 33조→52조원 '껑충'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7.11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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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뒤 국민연금 수급자가 150만명 증가하는 반면 가입자는 50만명 감소하고 급여 지출액은 52조원 이상으로 늘 것이란 추계가 나왔다. 이른바 '베이비붐(1955~1960년생)' 세대들이 노년에 접어들며 연금 수령 나이가 되는 영향이다.

11일 국민연금연구원의 '국민연금 중기재정전망(2022~2026)'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50만5071명인 국민연금 수급자는 오는 2026년 798만9489명으로 23%(148만4427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베이비붐 세대가 국민연금 수급자격 대상에 포함되는 영향이다.

수급자 증가로 연간 총 급여액도 올해 33조8255억원에서 2026년 52조6024억원으로 55.6%(18조7769억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생산활동 인구 감소로 올해 2207만1675명에서 2157만2967명으로 49만8708명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가입자 감소세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 올해 647만20명에서 4년 뒤에는 587만752명으로 약 60만명이 줄 것으로 추산됐다.

이런 영향들과는 별개로 2010년부터 적용된 기준소득월 상한·하한 자동조정으로 가입자 평균소득이 늘며, 보험료 수입은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도 이달 1일부터 기준소득월액 하한액은 32만원, 상한액은 503만원으로 각각 3.5% 상향 조정됐다. 전체 보험료 수입도 올해 54조9135억원에서 2026년 61조44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적립기금도 지속적으로 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말 시가 기준 적립기금은 약 949조원이다. 이 기금은 올 연말이면 1003조원으로 불어나고 , 내년에는 1060조원, 오는 2026년이 되면 1246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기금운용을 통해 발생하는 이자수입이 크게 늘어 급여 지출을 상회할 것이라는 예상에 기반한다. 올해 34조원대인 이자수입이 2026년에는 56조원대로 22조원 가까이 증가할 것이란 추계다.

연구원은 이번 보고서를 내년도 기금운용계획 및 기획재정부의 국가재정운용계획 수립에 활용하기 위해 작성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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