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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초강세’ 엔화, 유로화에 최강세
‘달러 초강세’ 엔화, 유로화에 최강세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2.07.12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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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이 7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도 있다는 전망으로 달러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는 일본 엔화에 대해서는 25년래 최고, 유로화에 대해서도 20년래 최고를 기록하며 거의 패러티(등가)로 수렴하는 등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유로/달러 환율은 1유로 당 1.0037달러를 기록, 거의 패러티에 접근했다.

이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긴축에 나서기 힘들어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이란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연준은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하고 있는데 비해 유로존은 아직 금리인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

전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도 장중 137.28엔까지 올라(환율 상승은 가치 하락) 달러는 1998년 말 이후 25년래 최강세를 보였다.

한국의 원/달러 환율도 전일보다 3.5원 오른 1303.9원에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300대에 진입한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더욱 문제는 달러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미국의 고용시장이 금리인상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고, 오는 13일 발표되는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보다 높아질 경우, 연준이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미국이 금리를 또 0.75%포인트 인상하면 다른 나라와 금리 격차가 더 커지기 때문에 달러는 더욱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6월 CPI가 전월보다 더 높은 8.8%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전월에는 8.6%였다.

달러의 초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이다.

 

[Queen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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