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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주택 사전청약' 3개월 만에 재개 … 올해 3만2000가구 가능할까
'공공주택 사전청약' 3개월 만에 재개 … 올해 3만2000가구 가능할까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7.14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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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공공분양 사전청약 계획 (국토교통부 제공)
2022년 공공분양 사전청약 계획 

새 정부 출범에 멈췄던 공공주택 사전청약이 3달 만에 재개됐다. 주택공급 로드맵이 발표되기 전까지 사전청약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보다 빠른 시점이다. 다만 8월에 발표될 로드맵에 따라 사전청약 물량도 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5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남양주 왕숙·왕숙2, 고양 창릉, 화성태안3, 평택 고덕에서 4763가구 규모의 공공분양 사전청약을 시행한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올해 초 발표한 '2022년 공공분양 사전청약 공급계획' 2분기 물량에서 부천대장 400가구를 뺀 것이다. 올해 공공 사전청약 물량은 3만2000가구다.

국토부는 1분기 3200가구, 2분기 5100가구를 공공 사전청약을 통해 공급하기로 발표했으나 새 정부 출범에 대비해 1분기 이후 청약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윤석열 정부가 250만가구 이상의 공급 로드맵 마련을 국정과제로 제시하자 주무부처인 국토부도 공급계획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

원래대로라면 2분기에 이번 사전 청약지구와 부천 대장을 더한 물량이 나온 상태에서 이번 3분기에 7200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을 진행했어야 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물량은 (기존의) 2분기 물량이 조정돼서 나온 것이 맞다"며 "공급 로드맵, 청년 대책 등이 있어 그에 맞춰서 조정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국토부가 새로운 공급 로드맵에 맞춰 2분기 청약 일정을 3분기로 미룬 만큼 남은 일정도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계획대로라면 3분기에 △인천 계양 △고양 창릉 △부천 대장 △안산 장상 △남양주 양정역세권 △고양 탄현 △남양주 진접2 △양주 회천 7200가구의 사전청약을 진행해야 한다.

이어 4분기에는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고양 창릉 △안양 매곡 △파주 운정3 △안산 장상 △과천 과천 △광명 학온 △안양 관양 △인천 검암역세권 △수방사 군부지와 별도로 수립하는 5600가구를 합한 1만65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었다.  

일각에서는 기존 발표 내용보다 물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공급이 시급했던 이전 정부와 달리 현 정부는 분양시기를 무리하게 앞당길 이유가 없다는 얘기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정부에서는 사업 대상지가 토지보상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사전 청약을 진행해 비판을 받았다"며 "지금 시점에서는 사전청약 물량이 줄더라도 현실성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국토부 관계자는 "예측 가능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사전청약 계획을) 공급 로드맵에 포함하거나 이후 발표할 예정이다"고 답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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