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1 지방선거에서 181표차로 당락이 결정된 안산시장 선거의 투표지 재검표가 14일 진행된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안산시장 선거 투표지를 이날 오전 10시 수원시 장안구 보훈재활체육센터 종합체육관에서 재검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재검표는 제종길 더불어민주당 안산시장 후보가 지난달 제기한 재검표 소청에 따른 것이다.
도선관위는 재검표 비용이 5000만원 가량 들 것으로 추산됨에 따라 제 후보에게 해당 금액을 검증비용으로 예납받았다.
제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이민근 국민의힘 안산시장 후보(현 안산시장)에게 181표차로 패배했다. 제 후보는 안산지역 총투표수 26만586표 가운데 11만9595표(46.45%)를, 이 후보는 11만9776표(46.52)를 득표했다.
제 후보 측은 이와 관련해 "당시 검표기 개표에서는 이 후보를 424표(0.2%)를 이겼으나, 재확인이 필요한 잠정무효표에 대한 수기 검표 이후 181표(0.07%) 역전된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이한 것은 수기검표만을 볼 때 상록개표소 94개 개표함에서 이민근 후보가 53개, 단원 개표소 95개 중 75개 등으로 압도적으로 이겼으며, 잠정무효표에서도 유효표가 된 수도 제 후보보다 두 배 이상 나온 투표소가 53개나 됐다"며 "검표기에 의한 두 후보의 득표율(제종길 45.0%·이민근 44.8%)을 고려하면 일어나기 힘든 현상으로 보인다"고 재검표 소청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번 재검표에는 도 선관위원 8명과 검증 사무원 110여명, 양 선거캠프 참관인 30여명 등이 참여한다. 재검표 결과는 오후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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