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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보양식 민어 가격 ㎏당 6만원 '껑충' ... 면세유 3배 올라 어선 출어 포기
여름 보양식 민어 가격 ㎏당 6만원 '껑충' ... 면세유 3배 올라 어선 출어 포기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7.14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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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 지도읍에 위치한 신안군수협 송도위판장에서 중매인들의 위판 모습
전남 신안군 지도읍에 위치한 신안군수협 송도위판장에서 중매인들의 위판 모습

여름철 대표 보양음식인 민어의 어획량이 지난해 대비 절반 넘게 줄면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천정부지로 치솟는 기름값이 작용하고 있다.

14일 전남 신안군수협에 따르면 전날 위판된 5㎏ 이상 민어(활어)의 ㎏당 가격은 5만5000원에서 6만원 초반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민어 위판가는 ㎏당 3만5000원~4만원 선이었다. 전년 대비 50% 가까이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다.

통상 민어는 수요가 많은 초복부터 중복까지 가격이 오르다 어획량이 증가하는 말복부터는 가격이 하락한다. 따라서 가격상승은 중복인 이달 26일까지는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유가 상승이 가격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름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조업 이익이 감소해 출어하기보다는 쉬는 어선이 늘고 있다.

지난 13일 하루 신안군수협 송도위판장 민어 위판량은 750㎏에 불과해 지난해 같은 날 2톤 이상을 기록한 물량과 비교할 때 70% 정도 떨어졌다.

신안군수협 관계자는 "면세유 가격이 예전에는 1드럼(200L)에 10만원이었다면 지금은 30만원으로 올랐다"며 "조업을 나가도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아 소형 어선들 중에는 출어하는 배가 많이 줄었다"고 전했다.

이어 "고기잡는 배가 적다 보니 당연히 어획량도 줄고 있다"면서 "올해는 아무래도 물량이 적다 보니 민어가 비쌀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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