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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전년比 15.6% 감소 ... EU·중화권 국가 크게 줄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전년比 15.6% 감소 ... EU·중화권 국가 크게 줄어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7.15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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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글로벌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등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FDI(2022년 6월30일까지 잠정실적 기준)는 신고기준 110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131억4000만달러) 대비 15.6% 감소했다. 도착기준도 69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88억4000만달러) 대비 21.7% 줄었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실적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실적치는 2018년(157억5000만달러)과 2021년(131억4000만달러)에 이어 신고금액 기준 역대 3위를 달성했다.

국가별로 EU와 중화권에서의 FDI가 전년동기대비 각각 –73.2%, -13.1%로 가장 많이 빠졌다. 이들 국가가 우리나라 FDI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5.7%, 22.1%다.

올 상반기 EU에서의 FDI(신고기준)는 17억4000만달러이었는데, 제조업(2억9000만달러, 전년동기대비 –67.4%)과 서비스업(12억7000만달러, 전년동기대비 –76.4%)에서 모두 감소했다.

투자 유형별로 보면 그린필드형과 M&A형에서 모두 –51.1%, 81.3%가 빠졌다.

중화권에서의 FDI(신고기준)는 24억5000만달러로, 서비스업(16억6000만달러, -26.5%)에서의 감소세가 가장 컸다. 투자 유형별로 M&A형은 5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31.5%가 늘었지만, 그린필드형(19억3000만달러)에서 –20.3%로 감소했다.

전체 업종별로 보면 신고금액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제조업(53.3%, 비중 15.4%)은 증가한 반면 서비스업(-26.3%, 비중 78.9%)‧기타업종(-53.7%, 비중 5.7%)에서의 FDI는 줄었다.

제조업 증가 업종은 의약(1779.4%), 식품(484.4%), 제지‧목재(353.3%), 기계장비‧의료정밀(196.0%), 금속(74.1%) 등이다.

비금속광물과 운송용기계, 화공업종은 각각 81.2%, 41.9%, 7.1% 감소했다.

서비스업에서는 운수·창고(268.6%), 여가·스포츠·오락(190.6%), 부동산(61.4%), 연구개발·전문서비스·과학기술(41.3%)에서 증가했지만, 사업지원·임대(99.4%), 숙박·음식(74.9%), 정보통신(27.4%)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투자 성향을 자금별(신고금액 기준)로 보면 신규투자(-10,7%, 비중 41.6%)와 증액투자(-19.9%, 비중 56.2%)는 감소한 반면 장기차관(27.6%, 비중 2.2%)은 늘었다.

지역별 투자를 보면 수도권 외 지역에서의 투자가 36.4% 늘었다는 점은 긍정 요인이다.

이 같은 분석 결과는 산업부의 외국인직접투자통계시스템(INSC)과 외국인직접투자연구센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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