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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교육 문화] 한국교총, 관악문화재단, 부천문화재단
[오늘의 교육 문화] 한국교총, 관악문화재단, 부천문화재단
  • 김도형 기자
  • 승인 2022.07.27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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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총, 교원 95% “법에 생활지도권 보장 명시해야”]
-교육기본법-초‧중등교육법-교원지위법 개정 촉구!
-교총, 전국 유‧초‧중‧고 교원 8,655명 설문조사 결과 발표

전국 교원의 61%가 하루 한번 이상 학생들의 욕설, 수업방해, 무단 교실 이탈 등 문제행동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여타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가 심각하다는 교원 응답이 95%에 달했다. 이와 관련해 교원 95%는 교육기본법 및 초‧중등교육법에 교원의 학생 생활지도권 보장을 명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정성국)가 7월 12일~24일 전국 유‧초‧중‧고 교원 865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교원의 생활지도권 강화를 위한 관련 입법 추진을 위해 학생 문제행동 실태와 입법 방향을 묻는 데 방점을 뒀다.

설문 결과, 교원들은 학생들의 수업방해 등 문제행동에 일상적으로 노출돼 있으며, 그럼에도 마땅한 제재 방법이 없어 학생들의 학습권, 교사의 교권 침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주일에 몇 번 학생의 문제행동을 접하느냐’는 질문에 5회 이상이라는 답변이 전체의 61.3%에 달했다. 하루 한 번 이상 문제행동을 겪는 셈이다. 5~6회 17.0%, 7~9회 8%, 매주 10회 이상이라는 응답은 36.3%에 달했다. 문제행동의 유형으로는 전형적인 수업방해 행위인 ‘떠들거나 소음 발생’(26.8%)이 가장 많았다. 이어 ‘욕설 등 공격적 행동’(22.8%), ‘교실, 학교 무단 이탈’(12.7%), ‘교사의 말을 의심하거나 계속해서 논쟁’(8.1%), ‘수업 중 디지털기기 사용’(7.9%), ‘수업 중 잠자기’(7.9%) 순으로 나타났다.  

학생 문제행동 이후 겪는 가장 큰 어려움에 대해서는 ‘마땅한 제재 등 조치방법이 없다’가 34.1%로 가장 많았다. ‘심신의 상처를 입었음에도 계속 수업해야 하는 상황’(22.5%), ‘문제행동에 대한 처분 시, 학부모 문제 제기나 민원’(19.7%), ‘오히려 아동학대로 신고하겠다거나 쌍방 잘못을 주장함’(10.2%)이 뒤를 이었다.

문제행동으로 학생의 학습권, 교사의 교권 침해가 ‘심각하다’는 응답이 95.0%(매우 심각하다 69.0%, 심각하다 26.0%)에 달했다. 교총은 “교육활동 중 벌어지는 수업방해 등 문제행동에 대해 교사가 즉각적으로 취할 수 있는 제재 방법이 없고 학부모 민원이나 아동학대 신고 등에 교사가 위축되면서 교실이 붕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교권 관련 현행 법률이나 교육부, 시‧도교육청의 정책들은 별로 실효성이 없다는 게 교원들의 평가다. 현행 교원지위법이 교권 보호에 기여하느냐는 질문에 부정 응답이 78.7%나 됐다. 교육부의 교권 보장 정책에 대해서는 85.8%, 시‧도교육청의 교권 보장 정책에 대해서도 80.5%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교육부, 시‧도교육청의 교권 보장 정책이 불만족스러운 이유에 대해서는 ‘문제행동 학생에 대해 실질적인 제지방법이 없다’(31.3%)를 1순위로 꼽았다. 이어 ‘왜곡된 인권의식 강조로 권리와 책임 의식 불균형 심화’(18.8%), ‘실질적인 도움을 기대하기 어려워서’(17.1%), ‘문제행동 제지 시, 아동학대 신고로 어려움을 겪어도 도움을 주지 않거나 오히려 감사와 징계’(13.3%) 순으로 나타났다.

교권 보호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에 대해서는 ‘교사가 문제행동 학생을 적극 지도할 수 있도록 생활교육(지도) 강화를 위한 관련 법 개정’(29.8%)을 가장 많이 요구했다. 또한 ‘수업방해, 학칙 위반 학생 및 악성 민원 제기 학부모 등 교권 침해 가해자 처벌 강화’(26.4%), ‘교육청이 피해 교사를 대신해 민‧형사‧행정소송 제기 또는 대응, 소송비 지원’(16.0%)을 주요하게 꼽았다. 

교총은 향후 생활교육(지도) 관련법 입법 시, 포함됐으면 하는 내용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을 물었다. 이에 따르면 ‘학교교권보호위원회에서 심의‧결정된 교육활동 침해 가해 사실 학생부 기재’에 대해 교원들의 77.2%가 동의했다. ‘가해학생과 피해교사 즉시 분리 조치 시행’에는 90.7%가 동의했으며, ‘교육활동 침해 행위가 반복적이거나 정도가 심한 경우 특별교육, 심리치료 의무화’에는 93.2%가 동의했다.

또한 ‘교육기본법 및 초‧중등교육법에 타인의 인권보장 의무 조항 및 교원의 학생 생활지도권 보장 명시화’에는 94.8%가 동의했다. 교사의 생활지도권을 강화하고, 학생 권리와 책임(의무)의 균형이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풀이된다. 또한 ‘학부모의 책무 명시화’(학교 참여 휴가제 도입 등)에도 86.0%가 동의했다.

주관식 응답에서 교원들은 ‘교권 약화의 가장 큰 피해자는 교실의 힘 없는 학생들입니다. 그 친구들을 도울 방법이 현재로선 없습니다’, ‘손발이 묶인 채 전쟁터 최전선에 서 있는 기분입니다.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지도록 교사의 권리를 지켜주세요’, ‘힘들게 교사 생활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다. 주변 20대 교사들은 전부 미래가 없다고 합니다’, ‘열정을 갖고 지도하는 선생님들이 신고를 당하거나 민원을 받는 현실입니다. 강력한 법적 근거 마련으로 힘을 실어주시길 바랍니다’ 등 무너진 교실 현장을 토로했다.

교총은 “생활지도권 강화 입법은 교사의 교권만 보장하자는 것이 아니라 많은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고, 문제행동 학생을 교육을 통해 성장시키기 위함”이라며 “국회와 정부는 교육기본법, 초‧중등교육법, 교원지위법 개정에 즉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교총의 요구로 학교폭력예방법이 개정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교육지원청으로 이관된 것처럼 학교교권보호위원회도 이관해 객관성, 전문성을 확보하고 학교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학생은 맘껏 공부하고 교사는 소신껏 가르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현재 생활지도법 마련 등 ‘7대 교육현안 해결 촉구 전국 교원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대국회, 대정부 총력 활동으로 조속 입법을 실현해내겠다”고 밝혔다.

 

 

 

 


[2022 스트릿댄스 페스티벌 모두가 댄서 “그루브 인 관악(Groove in Gwanak)” 성료]

 

7월 16일(토)부터 17일(일)까지 양일 간 개최된 <2022 그루브 인 관악 스트릿 페스티벌(이하 긱 페스티벌)>이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긱 페스티벌은 민선 8기 관악구청장(박준희) 핵심 공약인 ‘가장 젊고 힘찬 청년특별시’ 조성에 발 맞추어 청년들의 일상 문화를 다룬 전국 최초 ‘청년 문화 공연 예술’ 축제이다.
 
프리스타일 배틀 참가자로는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600여명의 청년, 청소년 댄서들이 모였으며, 30여개 동의 플리마켓과 버스킹 무대 등은 95%이상이 모두 관악구 청년들로 구성하였다.
 
코로나19로 위축되었던 지난 2년의 답답함의 해소를 보여주듯, 추산 총 관람객수는 5만여명이 모였다. 또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장소선정 등 전략적 접근을 통해 주변 상권을 활성화 시키는 경제적 효과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날 무대 위에는 마리오, 브라더 빈 등 등 현 스트릿 댄스계의 블루칩 댄서들이 대거 출동하였다. 특히 청소년 댄스 배틀은 현직 댄서이 직접 평가에 나서 스트릿댄스계를 이끌 신예 댄서 발굴의 장이 되기도 하였다.
 
이날 ‘프리스타일 1on1 배틀’에서는 후즈더보스로 이름을 알린 비보이 마리오가, 청소년 대상 ‘틴에이저 1on1 배틀’에서는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의 볼리가 크럼프 댄스로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스케이트 보드 체험, 관악 청년 플리마켓, 지역예술가의 버스킹까지, 관객들이 주말 내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공간이 공연 전후로 마련되었다
 
특히 ‘펜디’, ‘아디다스’ 등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 경험이 있는 ‘조대’ 작가의 그래피티 라이브 페인팅은 축제 진행 시간 동안 쉬지 않고 이어졌다. 총 길이 18M의 대형 그래피티 작품으로 지나가는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현재 봉림교 현장에 전시 중이다.

축제에 참여한 서모씨는 “아이들부터 어르신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활동들이 많아 좋았다. 스트릿 문화나 청년들의 문화를 다양한 연령층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플리마켓 참여한 관악구 청년 셀러 이지윤(헤미안, 빈티지 의류 숍) 대표는 “스트릿 컬쳐와 관련된 물품들을 준비하는 과정이 조금 힘들었지만, 이번 기회로 관악구 청년 셀러들의 네트워크가 생긴 것 같아 기쁘다”라고 전했다.

한편 S1472 관천로 문화플랫폼에서는 스트릿 댄스의 역사와 관악구 지역의 특색과 스트릿댄스의 조화를 엿볼 수 있는 ‘2020-21 스토리 인 관악’의 아카이빙을 영상·체험형 전시로 풀어내 많은 시민들의 발걸음을 향하게 했다. 이번 전시 중 체험프로그램을 기획한 강리나 작가는 ‘CCTV 화면 속 댄서가 되어보는 경험을 통해 스트릿 댄스를 모두가 쉽게 접근했으면 좋겠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특히 이번 ‘2022 그루브인관악 페스티벌’은 아동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축제는 청년문화예술축제로 시작하였지만 세대 간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활예술축제 성장 기반까지 엿볼 수 있었다.

앞으로 관악문화재단은 스트릿댄스는 세계에서 관심을 공유하는 만큼, 축제 규모를 지역 축제에 제한하지 않고 세계 각지에서 찾아오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확장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관악문화재단 차민태 대표는 “2022 그루브 인 관악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기쁘게 생각한다. 청년들의 거리 문화인 ‘스트릿’ 문화를 현대 예술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는 기회였고, 청년뿐만 아니라 중·장년층까지 모두가 댄서가 되어 즐길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내년에도 관악구민의 문화예술을 구민여러분들께서 향유할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축제를 선보이겠다”라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준 구민들께 감사를 표했다.

 

 

 

 


[부천문화재단, 7월 29일~8월 19일 매주 금 ‘한여름 밤의 재즈’]

 

- 조윤성, 대니 구, 이진아, 함춘호, 홍진호 등 유명 음악가 총집합
- 시민 신청곡 무대에서 직접 연주하는 등 소통하는 풍성한 공연

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정환)은 부천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7월 29일(금)부터 8월 19일(금)까지 매주 금요일 기획공연 ‘한여름 밤의 재즈’를 선보인다.

올여름 시민들에게 시원한 음악 휴가를 선사하고자 기획한 이번 공연은 한국보다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은 재즈피아니스트 조윤성을 중심으로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가수 이진아 ▲기타리스트 함춘호 ▲첼리스트 홍진호 등 4인의 조합으로 재즈 연주를 펼친다.

대니 구는 세계적인 클래식 솔리스트로 방송프로그램 ‘열린음악회’, ‘슈퍼밴드2’ 출연으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다양한 장르의 연주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는 그는 공연을 통해 바이올린 연주와 함께 재즈 피아노의 선율에 맞춰 숨겨진 보컬 실력을 드러낼 예정이다.

가수 이진아는 팝부터 R&B, 힙합, 발라드, 전자음악까지 장르를 아우르는 재즈 기반 음악가로, 조윤성과 함께 피아노 연주, 재즈풍 자작곡과 클래식 음악 연주로 감수성이 돋보이는 음색을 선보인다.

국내 최고 기타리스트 함춘호는 김광석, 이문세, 이영훈의 기타 세션으로 유명한 연주가다. 그는 1990년대, 2000년대 추억의 가요를 재즈 선율로 편곡해 재즈피아니스트 조윤성과 함께 그 시절 추억을 다시 선사한다.

마지막을 장식할 첼리스트 홍진호는 정통 엘리트 과정을 밟아온 고전 음악도이다. 첼로의 따뜻하고 깊은 소리를 기반으로 관객들에게 한여름 밤의 무더위를 식힐 아름다운 순간을 선물한다.

재단은 지난 6월 시민 대상 ‘한여름 밤의 재즈’ 신청곡을 접수했다. 신청곡 중 일부는 이번 공연에 반영돼 선보일 예정이다. 신청곡 선정자는 음악가가 공연장에서 직접 발표하며 소정의 선물을 전달하는 깜작 무대도 마련된다.

각 공연은 60분이며, 예매는 재단 누리집(www.bcf.or.kr)과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할 수 있다. 관람료는 전석 2만 5천 원이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문의는 재단 누리집 또는 전화(032-320-6336)로 할 수 있다.
※ 예매 바로가기: https://www.bcf.or.kr/perfexhi/perf/seasperf/seasonList.act

[Queen 김도형기자, 사진 해당기관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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