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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집값 "국민 40% '변화 없어' vs 공인중개사 58% '하락'"
하반기 집값 "국민 40% '변화 없어' vs 공인중개사 58% '하락'"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8.02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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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하반기 주택시장 일반가구 전망
2022년 하반기 주택시장 일반가구 전망

올해 하반기 주택가격을 공인중개업소의 절반 이상은 하락을 전망한 반면 국민 10명 중 4명은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2일 국토연구원의 '2022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에 따르면 전국 668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주택가격 변화없음' 응답이 40.3%로 가장 많았다.

상승보다는 하락 응답이 우세했다. 집값이 내려간다는 의견은 36%(크게 하락 1.5%·다소 하락 34.5%)였고, 오를 것이라는 응답률은 23.7%(크게 상승 0.8%·다소 상승 22.9%)였다.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은 지역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집값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대구와 세종은 각각 46.6%, 53.3%가 하락할 것으로 응답했다. 대전도 55.2%가 하락 의견을 내놨다.

서울은 35.4%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변화없음' 응답이 38.8%로 더 많았다.

전세가격은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47.2%)이 우세한 가운데 하락(22.8%)보다는 상승(30.1%) 의견이 더 많았다. 서울은 33.6%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고, 23.7%만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중개업소 2338개소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주택가격의 경우 하락(57.6%) 응답률이, 전세가격의 경우 변화없음(48.6%) 응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하반기 주택가격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측한 응답은 33.0%였고, 상승 전망은 9.3%에 그쳤다. 서울은 54.7%가 하락을 전망했고, 11.0%만 상승할 것으로 응답했다.

전세가격은 하락 전망(28.7%)이 상승 전망(22.6%)보다 높고, 특히 대구와 인천에서 하락 응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상승 전망(31.0%)이 하락 전망(23.3%)보다 높았다.

일반가구와 중개업소 모두 하반기 주택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요인으로 '금리수준'을 꼽았다.

일반가구의 49.2%가 금리수준이 하반기 주택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으며 개발호재(15.6%), 대출규제(13.3%) 순으로 나타났다. 중개업소는 금리수준(60.8%), 대출규제(17.4%), 개발호재(5.5%) 순이었다.

국토연구원은 "3분기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이자 부담, 지역 경기 상황 등의 영향으로 하향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국토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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