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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정 뉴스] 농촌진흥청
[농정 뉴스] 농촌진흥청
  • 김도형 기자
  • 승인 2022.08.03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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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영농현장 폭염 피해 예방 활동 박차]

- ‘여름철 재해 대응 지역담당관’ 및 품목별 전문가 현장 기술지원단 운영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폭염(고온)으로 인한 농작물과 가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 밀착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농촌진흥청과 소속 연구기관의 팀장급 연구직‧지도직 직원 156명*으로 편성된 지역담당관을 한시적으로‘여름철 재해 대응 지역담당관’으로 재편했다. 아울러 식량, 과수, 채소, 인삼, 축산 5개 분야의 내부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 기술지원단(5개 분야 100명)을 운영한다.

* 특광역‧시‧군 농업기술센터를 기준으로 하였음

지역담당관은 각 농업기술센터 관계관과 협업하여 영농현장을 점검하고, 기상 및 현장 상황에 따라 필요한 작물‧축종별 기술지원 사항을 파악하여 관련 조치가 신속히 취해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현장 기술지원단은 각 지역의 농업기술원, 농업기술센터의 품목별 전문가와 공동으로 8월 26일까지 폭염 대응 농작물‧가축 관리 활동을 펼친다.
이 기간 동안 농작물의 생육 부진으로 인한 수량 감소, 양분결핍, 품질 저하 예방과 축사 환경관리, 축종별 사양관리 지원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고추, 고랭지배추‧무 등 노지채소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작물별 물관리 기술을 중점 지도하고, 수박‧토마토 등 시설 온실(시설하우스)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는 차광(빛가림), 환풍, 안개 분무 등 온실 내부 온도를 낮추기 위한 기술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과수의 경우 열매 달림이 좋지 않은(착과불량) 과수농가를 대상으로 후기 생육 관리를 안내하고, 수확기까지 집중호우와 고온 피해를 최소화하는 기술보급과 현장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 배수로 정비, 토양유실 방지, 미세살수, 탄산칼슘 살포, 조기 수확 등
 
축산 분야와 관련해서는 축종별로 고온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도록 충분한 환기와 신선한 물 공급을 강조하고, 농가가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차광막 설치와 지붕 위 물 뿌리기, 정기적인 소독 등 관리요령을 지도한다.
 
농촌진흥청은 여름철 농작업 안전 수칙과 온열질환자를 발견했을 때 대처요령을 담은 안내문과 온라인 홍보자료를 제작해 전국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배부하고 농업인 대상 안전교육에 활용토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농업기술 포털사이트‘농사로*’누리집에 주요 농작물 7종의 고온 피해 예측정보*를 기상 상황에 따라 9월까지 매주 게시할 예정이다.

* 농사로(www.nongsaro.go.kr)-농업기술-영농기술-영농활용정보-농작물 재해예방 정보 참조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노형일 과장은“여름철 기상으로 인한 농작물 및 가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사전 관리가 중요하다.”라며“폭염 피해가 발생했을 때는 먼저 농업기술센터에 연락하여 신속한 기술지원을 요청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 ‘지황 유용성분’ 강화 유전자 발굴

약용작물-지황
약용작물-지황

 

- 유용성분 함량 증진 핵심 유전자 24종… 우수품종 육성 활용 기대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지황의 유용성분 중 하나인 테르페노이드* 생합성 과정에 관여하는 174종의 유전자를 발굴하고 이중 핵심 유전자 24종의 기능을 밝혔다.

** 테르페노이드: 병해충 방어, 광합성 등 식물 생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 대사물질로 베타시토스테롤(Beta-sitosterol), 이리도이드(Iridoid) 등이 잘 알려진 테르페노이드 계통 화합물이다. 심혈관질환 예방, 혈당 저하 등에 효과를 보이나 그 생합성 과정 연구는 많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활용하는 약용작물인 지황은 보약으로 손꼽히는 경옥고의 주원료다. 항암, 항염, 스트레스 저감, 불면증이나 소화불량 개선 효능이 있어 약재나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쓰인다.

현재까지 ‘토강’, ‘다강’ 등 13품종이 농촌진흥청 주도로 육성됐으며, 최근 기계로 수확하기 쉬운 품종인 ‘한방애’가 개발, 보급돼 산업적 활용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이번 연구는 지황의 잎, 줄기, 뿌리, 꽃 등의 전사체**를 비교 분석해 주요 약리 성분인 테르페노이드 생합성 과정에 관여하는 유전자 174종을 발굴하고, 테르페노이드 생합성을 증진하는 핵심 유전자 24종의 기능을 확인한 것이다.

** 전사체: 생물체의 생리활성에 필요한 모든 단백질(효소) 정보를 가지는 메신저 RNA (mRNA)의 집합체
 
연구 결과, 지황의 주요 유용성분인 베타시토스테롤과 사포닌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전자 18종, 이리도이드계 물질 생산을 조절하는 유전자 3종, 카로티노이드(지아잔틴) 생합성 관련 유전자 3종 등 테르페노이드계 물질 생합성 관련 유전자가 약재로 활용되는 뿌리에서 함께 발현돼 핵심 유전자로 작용하는 것을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지난달 유전체 분야 국제학술지 Genes (IF 4.1)에 게재했다. 앞으로 이들 유전자를 테르페노이드 고함량 우수품종 육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유전체과 안병옥 과장은 “약용작물 유전체 등 생명 정보 연구로 고부가 약용작물 품종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번 연구가 핵심 유전자를 이용한 기능성 물질의 대량생산 체계 구축의 기반이 되고 나아가 산업적 활용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약용작물과 윤영호 과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앞으로 고기능성 지황 품종 개발에 중요한 기초자료로 쓰일 것이다.”라며, “수요자가 원하는 품종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Queen 김도형기자, 사진 해당기관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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