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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명화] 톰 크루즈, 니콜 키드먼 ‘파 앤드 어웨이’
[세계의명화] 톰 크루즈, 니콜 키드먼 ‘파 앤드 어웨이’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2.08.06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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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EBS 세계의 명화 
사진 = EBS 세계의 명화 

오늘(8월 6일, 토요일) EBS1TV <세계의 명화>는 톰 크루즈, 니콜 키드먼 주연의 ‘파 앤드 어웨이’가 방송된다. 

19세기 영국 지배 하의 아일랜드. 과도하게 소작료를 거둬들이는 지주들에 대한 소작농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었다. 소작농 집안의 아들인 조셉 도넬리(톰 크루즈)는 악덕한 지주 대니얼 크리스티 때문에 자신의 아버지가 죽었다고 생각하며 복수를 결심한다. 하지만 가난한 조셉이 들고 간 총은 낡아서 무용지물일 뿐. 되레 조셉은 지주의 딸인 섀넌 크리스티(니콜 키드먼)가 휘두른 쇠스랑에 찔리고 만다. 한편, 섀넌은 아일랜드 사회, 특히나 자신이 속해있는 지주 계급의 고리타분하고 고답적인 분위기에 질린 상태다. 치마를 입고 귀족 자연하는 대신 자신을 옭아매는 관습들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다. 섀넌은 오클라호마로 가면 땅을 무상으로 나눠준다는 전단지를 보고 미국으로 건너가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당시에는 여성이 혼자 배를 타는 게 금지돼 있던지라 섀넌은 조셉에게 함께 가자고 제안한다. 아웅다웅 앙숙처럼 보이던 조셉과 섀넌은 함께 미국으로 가서 어쩔 수 없이 동거를 시작한다. 조셉은 내기 권투 선수로, 섀넌은 닭털 뽑기 일용직 노동자로 돈벌이에 나선다. 일은 일대로 제대로 풀리지 않고 경기에서까지 패한 조셉과 총상까지 입고 마는 섀넌. 결국 둘은 헤어지고야 만다. 얼마간 시간이 흘렀을까. 조셉과 섀넌은 오클라호마에서 재회한다. 그곳에서 두 사람은 그토록 열망하던 자신들만의 땅을 얻고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

19세기, 미국으로 땅을 찾아 나선 이들의 대모험을 담았다. 대대로 이어서 땅을 일구며 살아온 이들에게 토지는 삶의 근원과도 같다. 그런 땅을 잃었을 때 인간은 모든 걸 잃은 것과 같은 상태가 된다. 그런 상실의 상처를 안고 있는 이들이 자유와 기회의 땅, 미국으로 넘어가 땅을 쟁취해가려 한다. 물론 그 여정에는 함께 그 땅을 일구고 땅을 이어나갈 사람, 사랑하는 이가 함께 한다. 조셉과 섀넌이라는 각기 다른 계급적 환경에 놓여있던 이들이 각자의 삶의 이유를 찾아 떠나는 여정 속에서 땅에 대한 애정과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서부 개척 시기, 땅은 인간에게 생명의 원천이자 자기 존재의 증명 같은 것이었을까. <파 앤드 어웨이>는 19세기 아일랜드의 계급적 답답함을 뒤로 하고 미국으로 땅을 찾아 나서려는 젊은 남녀의 거대한 꿈에 대한 이야기다. 그만큼 대자연, 특히 너른 들판과 광활한 평야를 영화 안에 담아내는 게 중요했다. 특히 후반, 수많은 사람들이 오클라호마의 너른 땅 위로 말을 타고 달려나가는 레이스 장면은 백미다. 조셉과 섀넌은 땅을 쟁취하기 위해, 그보다 더 정확히는 두 사람이 함께 할 미래의 땅을 얻기 위해 말을 부려 달려 나간다. 또한 여성이라는 이유로 사회적 제약이 많았던 당시지만 섀넌은 자기가 원하는 바를 향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성취해내는 여성 캐릭터다. 거친 사내들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으며자신의 의견을 관철해내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한편, 조셉과 섀넌 두 사람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기까지의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도 상당하다. 서로가 서로에게 으르렁대고 지지 않으려 달려드는 장면 등에서는 절로 웃음이 난다.

엄선한 추억의 명화들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EBS1 ‘세계의 명화’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세계의 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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