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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애 자진 사퇴, 임명 35일 만
박순애 자진 사퇴, 임명 35일 만
  • 김원근 기자
  • 승인 2022.08.08 2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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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하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이날 박 부총리는 '만5세 초등학교 입학' 정책과 '외국어고 폐지' 정책 논란으로 사퇴의사를 표명 했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8일 자진사퇴 했다.

박 부총리는 8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진사퇴를 발표했다. 박 부총리는 지난달 5일 취임 후 34일 만에 교육수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박 부총리는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만5세로 낮추는 학제개편안을 발표, 2025년부터 도입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갑작스러운 발표에 학부모, 교사 등은 즉각 반발했다.

또한 외국어고등학교 폐지도 이슈가 됐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외고, 국제고 등을 2025년부터 일반고로 전환하기로 했는데 윤 정부가 외고에 대해서는 폐지 수순을 밟기로 결정해 논란이 커졌다.

학부모들의 거센 반발과 정치권에서도 사퇴가 거론되면서 박 부총리는 교육수장 자리에서 스스로 내려왔다. 후보자 상태가 아닌 국무위원 신분으로는 첫 낙마다.

장관급 낙마는 윤석열 정부 들어 박 전 부총리가 다섯 번째다. 김인철 전 후보자에 이어 정호영·김승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등이 신상 의혹에 휩싸여 차례로 물러났다.

이제 박 부총리가 추진해 논란을 빚은 만5세 초등학교 입학 학제개편과 외고 폐지 정책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학제개편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반발이 심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학부모들의 반발도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박 부총리 자진사퇴 이후에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교사노동조합 등은 성명서를 통해 "만5세 초등취학 정책 철회를 공식적으로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어린 연령대부터 국가가 개입해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취학 연령 하향은 생각해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며 "학생, 학부모, 전문가 등과 공론화를 통해 목적 달성을 위한 다른 방안이 있다면 그 부분을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외고 폐지와 관련해서도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외고 폐지는 전 정부의 정책 결정을 뒤엎어야 하는 것이기에 합리적인 프로세를 통해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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