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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의 고가 수입차 사랑 ... 개인명의 판매 7만7924대 중 61% 차지
3040의 고가 수입차 사랑 ... 개인명의 판매 7만7924대 중 61% 차지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8.09 1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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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뉴 5시리즈
BMW 뉴 5시리즈

국내 수입차 판매량이 전년에 비해 10% 넘게 줄어들었지만 3040세대의 수입차 사랑은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1~6월) 3040세대가 국내에서 판매된 개인 명의 수입차 10대 중 6대 이상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판매된 수입차는 13만1009대로 전년 동기(14만7757대) 대비 11.3% 줄었다. 법인명의의 판매량은 5만3083대, 개인명의 판매량은 7만7924대다. 

개인명의의 수입차 판매량을 연령대별로 보면 40대가 2만5767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가 2만2022대가 2위를 차지했다. 3040대의 수입차 합산 판매량은 4만7789대로 개인 전체 판매량의 61%에 달했다. 이어 50대는 1만6635대, 60대 7400대, 20대 4380대, 70대는 1701대였다. 

3040대는 수입차 중에서도 6000만원에서 1억원이 넘어가는 고가의 수입차를 많이 샀다. 베스트셀링카 순위를 보면 30대의 경우 BMW 5시리즈(2490대)를 가장 많이 샀는데, BMW 5시리즈는 BMW의 대표 세단모델로 6370만원에서 1억1600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수입차다. 2위는 벤츠 E클래스(1528대)로, 이 역시 6000만원에서 1억원을 넘어선다. 3위는 테슬라의 모델3(1223대)로 가격은 7000만원에서 9000만원선이다. 4위는 BMW 3시리즈(917대), 5위는 BMW X3(899대)가 차지했다. BMW의 X3 가격도 6000만원에서 1억원을 넘어서는 고가에 속한다. 

40대의 베스트셀링카 순위는 30대와 크게 다르지 않다. BMW 세단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3시리즈가 빠지고 1억원을 넘어서는 고가의 SUV 모델 X5가 추가됐다. 30대와 비교해 가격 눈높이가 조금 더 높았다. BMW 5시리즈(2778대), 벤츠 E클래스(2768대), 테슬라 모델3(1122대), BMW X3(795대), BMW X5(707) 순이다.

50대가 가장 많이 구매한 수입차는 벤츠 E클래스(2371대)다. 이어 BMW 5시리즈(1370대), 렉서스 ES(582대), 아우디 A6(446대), 볼보 S90(435대) 순이다. X3, X5 등 SUV 모델이 포함됐던 3040대에 비해 50대의 경우 1~5위 모두 세단이 순위에 오른 것이 특징이다. 60대도 50대와 비슷하게 벤츠 E클래스, S클래스 등 세단을 주로 구매했다. 

20대 베스트셀링카 1위는 BMW의 3시리즈(350대)였으며 2위는 BMW 5시리즈(300대)가 올랐다. 3위는 MINI의 미니해치(177대), 4위는 벤츠 E클래스( 161대), 5위는 폭스바겐 제타(151대)였다. 비교적 저렴한 BMW 3시리즈와 폭스바겐의 제타 등이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폭스바겐의 제타는 2000만원대에도 구매할 수 있는 대표 가성비 모델이다. 

전문가들은 3040대가 수입차 판매량의 절대적 축을 차지하고, 베스트셀링카 1~5위가 모두 고가의 수입차라는 점에서 이들이 차를 구매할 때 '하차감'(차에서 내릴때 오너가 느끼는 심리적인 만족감)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해석한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 판매량 가운데 3040대가 구매한 비율이 높다는 점은 젊은층이 수입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며 "수입차 브랜드들이 할부와 이자 등을 지원해주는 각종 파이낸스 프로그램을 잇따라 도입하며 젊은층들이 수입차를 구매할 수 있는 문턱이 과거와 비교해 많이 낮아졌다"고 했다. 

이어 "여기에 수입차를 타면 사회적 지위가 높아진다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존재하는 등 '하차감'이 크게 작용해 3040대가 고가의 수입차 구매에 큰 축을 차지하게 된 것"이라며 "다만 파이낸스 프로그램을 이용한다고 하더라도 언젠가는 차량 가격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향후 카푸어 등이 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BMW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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