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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은행 가계대출 잔액 전월 대비 3천억 감소
7월 은행 가계대출 잔액 전월 대비 3천억 감소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2.08.1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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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지난달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소폭 감소했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7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7월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1060조50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3000억원 감소했다. 7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4년 1월 이후 첫 감소다.

가계대출 증감액 흐름을 살펴보면 지난 3월 1조원 줄어든 뒤, 4월 1조2000억원, 5월 4000억원, 6월 2000억원 증가했다. 이어 7월에는 다시 3000억원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 가계대출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 4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선 데 대해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지고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가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은행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기타대출로 구성되는데, 주담대 잔액은 전월에 비해 2조원 증가한 791조원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주담대 증가액을 살펴보면 올해 1월 2조2000억원에서 2월 1조7000억원으로 떨어졌다가 3월 들어 2조1000억원으로 다시 늘어난 뒤 4월 2조원, 5월 8000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다 6월 1조4000억원, 7월 2조원으로 증가했다.

7월 말 신용대출을 포함한 가계 기타대출 잔액은 268조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2000억원 감소했다. 이러한 감소폭은 통계 작성 이래 7월 기준으로 가장 컸다.

기타대출의 전월 대비 증감폭을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전월 대비 2조2000억원 감소한 뒤 올해 1월 2조6000억원, 2월 2조원, 3월 3조1000억원, 4월 9000억원, 5월 5000억원, 6월 1조2000억원, 7월 2조2000억원 줄어들며 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달말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1137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2조2000억원 늘었다.

이 가운데 대기업 대출 잔액은 199조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5조4000억원 늘었다. 중소기업 대출은 937조7000억원으로 전월보다 6조8000억원 증가했고, 그중 개인사업자 대출이 전월에 비해 2조원 늘어난 439조원을 기록했다.

 

[Queen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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