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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의 귀환, 그가 창조한 경쾌하고 황홀한 유니버스
영탁의 귀환, 그가 창조한 경쾌하고 황홀한 유니버스
  • 장은진
  • 승인 2022.08.16 08:58
  •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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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스페셜
영탁의 귀환, 그가 창조한 경쾌하고 황홀한 유니버스
영탁의 귀환, 그가 창조한 경쾌하고 황홀한 유니버스

 

지난 7월 4일 타이틀곡 ‘신사답게’로 돌아온 가수 영탁. 그리고 일주일 뒤인 7월 11일. 대한민국의 가수라면 컴백 일주일 뒤 받게 되는 음반발매 성적표인 한터차트 초동집계에서 그는 52만 4천장을 넘기며 대한민국 솔로 가수 5위, 단일 앨범으로는 41위를 기록했다. 트로트 가수 중에서는 지난 5월 컴백한 임영웅과 53만장의 김호중에 이어 역대 3위다.

 

영탁, 그가 세운 놀라운 기록

아이돌 그룹도 넘기 힘든 마의 50만장의 기록. 이로써 영탁은 가요계의 몇 안 되는 골드 인증패와 써클챠트 (구 가온차트) 더블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다. 초동 판매기록은 해당 가수의 브랜드 파워의 입증이자 팬덤의 화력을 보여주기에 가수나 팬들에게 매우 중요한 수치라고 할 수 있다. 그뿐 아니라 6월 28일 오픈한 영탁의 단독투어 공연 ‘탁쇼(Tak Show)’ 예매는 오픈 즉시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수만 명이 동시 접속해 초고속 매진되었다.

5만7천여 명의 팬클럽 회원 수와 47만 명이라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웬만한 아이돌 그룹의 인기 못지않게 40~50대 중년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영탁의 위상을 보여줄 뿐 아니라 전국의 공연장, 행사장에 그가 떴다 하면 최소한 500명 이상의 코발트 블루빛 파란 물결의 환호성이 그를 따라다닌다. 방탄소년단, 세븐틴, NCT, 에스파, 블랙핑크 등 아이돌 그룹의 컴백 포화 속에서 음반시장과 공연계를 휩쓸고 있는 영탁 파워는 대체 어디에서 왔을까.
 

MMM, Music Maketh Me : 영탁을 완성시킨 음악이라는 행성
 

7월 4일 오후 6시 공개된 영탁의 컴백 타이틀 곡 ‘신사답게’. 영화 <킹스맨>의 대사 ‘Manners Make Man’ 을 표방한 정규앨범 컨셉은 바로 MMM. ‘이 시대의 멋진 젊은이’라는 복고 취향의 가사와 대비되는 ‘편하지만 쉽지 않은 남자’처럼 파격적이고 젠틀한 신사의 뮤직비디오 영상이 공개되었다.

<미스터 트롯>에서 영탁의 쾌남 이미지를 기억하는 사람들이라면 2년 4개월 만에 맛깔스러운 트로트 색채를 과감히 빼버리고 아이돌처럼 등장한 그의 모습에 놀랐을지 모르겠다. 시원하게 막힌 속을 뚫어주는 트로트 곡이 등장하려나 했던 대중은 아이돌 뺨치게 정교한 칼각의 군무와 레이디를 위한 행커치프를 마술처럼 휘리릭 날리는 무대 위 퍼포먼스까지 재현하는 디테일한 신사의 모습에서 역시, 영탁이구나, 하고 무릎을 탁 쳤을 것이다.

이렇듯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이 트로트 황태자는 댄디한 수트를 멋지게 차려입고 깜찍한 트릭스터 (관습과 질서를 무시하는 악동, 장난꾸러기)가 되어 귀환했다. 17년만의 첫 정규앨범임을 강조한 것은 컴백 앨범의 컨셉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2016년에 발표한 1st 트롯 앨범의 연장이 아닌, 데뷔 이후 한 번도 정규앨범을 발표하지 못한 설움은 때를 만나 기회가 열리고 모든 것이 적당한 시기가 되었을 때 영탁이 가진 음악적 역량과 음악 세계를 만나 우주 대폭발 빅뱅처럼 터져 나왔다.

12곡을 빼곡하게 채워 넣은 앨범 속에는 영탁이 직접 작곡, 작사한 9곡과 ‘막걸리 한잔’과 ‘붓’의 작곡가 류선우, 첫 트로트 데뷔곡 ‘누나가 딱이야’의 작곡가 홍정수, 현 소속사 대표인 이재규 작곡가의 ‘머선 129’ 등이 수록되어 있다. 보통 트로트 앨범은 5곡 이내의 노래와 연주곡인 Instrumental을 뒷부분에 넣지만 영탁은 연주곡 대신 자신이 만든 노래들로 열 두 곡을 꽉 채워 넣었다.

수록곡들의 장르도 심포니 록, 디스코 팝, 발라드, R&B, 인디 감성 재즈 트리오와의 협업, 80, 90년대 정서가 묻어나는 트로트 풍 성인가요까지 다채롭고 다양해서 그 안에 영탁의 17년 음악 여정이 녹아있다고 할 수 있다.

이를 두고 영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불쑥 TV’에서 영혼까지 갈아넣었을 정도라고 표현했을 만큼 심혈을 기울였을 뿐만 아니라 작곡, 작사, 편곡에 프로듀싱까지 모두 자신의 힘으로 완성하며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음악을 마음껏 후회 없이 펼쳐놓았다.

 

앨범 속 전곡을 들어보니 예측 가능했던 부분도 있고, 전혀 예상치 못한곡들도 있다. 팬들은 종종 그가 노래할 때마다 여러 개의 성대를 가지고갈아끼운다는 표현을 하는데 마치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처럼 열 두 명의다른 영탁이 노래하듯 즐겁고 신나게 뛰어놀다 웅장해지고, 가슴 한 켠을사각대며 아프게 긁어대다가 다시 도닥이듯 평온해진다.
앨범 속 전곡을 들어보니 예측 가능했던 부분도 있고, 전혀 예상치 못한곡들도 있다. 팬들은 종종 그가 노래할 때마다 여러 개의 성대를 가지고갈아끼운다는 표현을 하는데 마치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처럼 열 두 명의다른 영탁이 노래하듯 즐겁고 신나게 뛰어놀다 웅장해지고, 가슴 한 켠을사각대며 아프게 긁어대다가 다시 도닥이듯 평온해진다.

 

앨범 속 전곡을 들어보니 예측 가능했던 부분도 있고, 전혀 예상치 못한 곡들도 있다. 팬들은 종종 그가 노래할 때마다 여러 개의 성대를 가지고 갈아끼운다는 표현을 하는데 마치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처럼 열 두 명의 다른 영탁이 노래하듯 즐겁고 신나게 뛰어놀다 웅장해지고, 가슴 한 켠을 사각대며 아프게 긁어대다가 다시 도닥이듯 평온해진다.

첫 번째 트랙인 ‘담’은 처음 듣는 순간, 그가 겪었던 지난날의 시간들이 떠올랐다. 17년간 그가 부딛쳤을 수많은 담과 벽. 누구나 그만 두라고, 넌 갈 수 없다고 했던 그 길을 선택했고 결국 뛰어넘어 스스로 날아오른 이카루스처럼 웅장하고도 비장미가 넘쳐난다. 그리고 그런 비장미를 이내 장난기 어린 모습으로 역전시키는 반전의 미학 ‘재잘대’. 아마 이 곡이 가장 영탁스럽지 않나 생각해본다. 우울한 생각이 다 날아갈 만큼 경쾌해지는 멜로디 ‘재잘대’를 들으면 영탁이 주는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언젠가 강산에의 ‘명태’ 나 ‘와그라노’처럼 사투리가 들어간 질퍽한 삶의 노래를 해보고 싶었다는 그의 말대로 경상도 사투리가 유쾌하게 쏟아져 나오며 입가에 미소를 띠게 만든다. 그 발랄함에 기분이 풀리고 ‘그래, 뭐 인생 별거 있나. 이렇게 걷다 걷다 보면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샘물도 만나도, 나비도 보고 꽃도 보고 그렇게 걷는 거지..’ 소풍 같은 인생, 선물 같은 현재를 즐기라는 그의 철학이 느껴져서 어쩌면 ‘재잘대’는 희망가이자 많은 사람들의 원픽 곡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재잘대’는 그와 함께 오랜 음악여정을 함께한 작곡가 지광민의 피처링이 돋보이며 그의 목소리도 함께 들어있기에 영탁은 이번 앨범을 솔로가 아닌 ‘우리의 앨범’이라고 표현하며 영혼의 파트너 지광민에게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같이 가는 가치를 아는 영탁, 혼자 주목받는 것보다 함께할 때 더 빛나 보인다는 것을 아는 그는 영민하고도 뛰어난, 협업과 상생의 아이콘이다.

박지라는 그룹 시절 영탁의 미성을 들으며 다음 앨범에는 달달하고 사랑스러운 발라드가 꼭 들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우주선’이 바로 그 곡이다. ‘그대라는 행성, 그대라는 완성’ 이 구절만 듣고 있으면 여러 소송과 구설수로 힘든 시기를 겪었던 그에게 많은 힘이 되어주었던 팬들을 염두에 두고 쓴 가사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또 다른 곡인 ‘찬찬히’ 와 더불어 달콤하고 따뜻한 사랑가이기도 하다.

새벽녘 재즈 바에 앉아 와인 한 잔을 하며 듣는 듯한 ‘달이 되어’ 는 우리가 잊고 있던 R&B 가수 영탁의 모습으로 돌아와 가성을 오가며 애절하고 진득하게 불러준다. 그의 노래 ‘세 개의 시선’ 이나 ‘우리 정말 나쁘다’에서 느껴지는 잔인하고 아픈 사랑에 대한 리듬 앤 블루스 감성이 묻어나는 ‘달이 되어’는 닿을 듯 닿지 않는, 이룰 듯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에 대한 쓸쓸한 찬가이자, 선배 가수 정엽이 노래를 듣자마자 말한 대로 트로트 가수 영탁이라는 이름을 갖기 전 그가 해보고 싶었던 음악으로의 회귀다.

‘갈색우산’은 그가 태어났던 80년대 초중반 한창 유행했던 대학가요제, 강변가요제 수상곡들에게 느껴졌던 그 시대의 애잔한 사랑의 감정이 느껴지는데 특히 중년의 여성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 다음 트랙 ‘아내’는 가장 소중한 존재지만 그 소중함을 몰랐던 아내, 그녀들을 위로할 따뜻한 헌정가가 될 것이다.

인디 감성의 마지막 트랙 ‘안녕 김녕’은 협연한 송영주 재즈 트리오마저 누가 불렀는지 몰랐다고 했을 만큼 담백하고 말간 순도 100% 영탁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곡이다. 언젠가 말없이 울고 싶어 찾아온 남자를 그냥 꼬옥 품어주었을 김녕의 바다를 바라보며 만든 이 곡은 담담하게 읊조리듯 탄생한 무공해 보이스에 온전히 젖어들 수 있는 듣는 것만으로 힐링이 되는 곡이다.
 

소비와 소모 속에서 위로와 치유의 음악이 되기를
 

정규앨범을 언박싱 하는 영상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장면에서 잠시 울컥하며 눈물을 보여준 그가 17년 만에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으로 된,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의 스티커가 붙어있는 작업의 결과물을 보면서 어떠한 마음이 들었을지 가히 짐작되고도 남는다.

한국 대중음악계가 70, 80년대 LP레코드 판, 90년대의 카세트 테이프와 CD 플레이어 시대를 거쳐 2000년대로 넘어오며 음원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아티스트의 영혼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음반을 소장하는 것에서 벗어나 무형의 음원을 플레이하고 음원시장 TOP 100의 음악을 소비하고, 음악은 더 이상 가치 있는 명반의 소장이 아닌 그저 소모의 시대가 되었다. 며칠 지나면 흔적도 없이 사그라드는 치열한 음원 경쟁 속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은 음악을 발표하고도 사장되는, 소리 없이 사라지는 뮤지션들의 음악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런 상황 속에서 무수한 좌절을 겪었을 그가 다시 들고온 음악이 과연 어떨지, 인지도 면에서 대중에게 성공적으로 안착한 그였기에 영탁이 선택한 차기 행보가 어떨지 궁금했던 것도 사실이다. 등장 자체가 워낙 임팩트 있었던 인물이기에 혹독하게 자신을 단련시킨 시간들을 뛰어넘고 숙성의 시간을 거쳐 40년 된 페트뤼스처럼 부드러우면서 강인하고 독특하고도 향기로운 음악을 빚어냈다.

그가 추구하는 음악에 대한 대중적 관심과 팬들의 사랑이라는 확고한 기반을 구축했으며 세간의 평판을 신경쓰기보다 자신의 인품과 태도에 신경 쓰는 신사답게 자신의 세계관과 스토리텔링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자신의 노래가 일회성 소비의 음악이 아닌, 누군가에게 오랜 시간 위로와 치유의 음악이 되기를 바란다 .

Music Maketh Me, 음악은 영탁을 성숙하게 했으며 그를 완성시켰다.
 

영탁 작곡, 내사람들 작사 : 그들이 함께 만드는 선행의 선순환
 

팬들은 한 스타의 팬이 되는 순간 특별한 애칭을 선물받는다. 영탁은 자신을 믿고 기다려주며 끝없는 사랑을 보내준 팬들을 ‘내사람들’로 부른다. 공전의 히트를 쳤던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깐부처럼 오직 내 편인 사람들.

영탁의 정규앨범이 발표되던 날, 그의 팬클럽 소모임 중 하나인 산탁클로스(Santak-claus)에서는 의미 있는 챌린지 이벤트를 기획하고 시작했다. 바로 전국의 청년예술인과 일반인 대상으로 영탁 앨범에 들어있는 신곡 커버댄스, 커버송 대회를 연 것이다. 소속사가 아닌 팬클럽에서 총 상금 1500만원의 규모의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산탁클로스 팬클럽의 취지는 바로 아티스트의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는 팬덤의 실현이다. 틱톡과 같은 숏폼 콘텐츠를 선호하는 MZ세대의 성향과 맞물려 영탁 커버송 챌린지는 새 앨범 홍보뿐 아니라 어린아이들부터 실버 세대까지 세대 불문 많은 참여와 사랑을 받았고 입소문을 내는데 공헌했다.

또한 작년 한해 동안 산탁클로스는 영탁의 공연과 행사 스케줄을 따라서 그 지역 어르신, 소외계층, 취약계층에게 영탁의 발표곡인 ‘전복 먹으러 갈래’에 맞춰 전복죽을 선물하고 영탁이 펩시콜라 모델로 발탁되자 코로나 취약계층과 의료진에게 콜라를 대량구매해 선물하기도 했다. 팬은 좋아하는 가수를 닮는다고 했던가. 강원도 고성지역 산불 피해지역에 1억 원을 선뜻 기부하고 출연료를 지역발전을 위해 희사하며 자신의 어린 팬들에게 손글씨와 기부물품을 정성껏 보내는 영탁처럼 팬들도 스타의 선행을 본받아 팬덤의 기부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는 것이다.

기부는 꼭 유형의 물품만을 뜻하지 않는다. 헌헐증도 기부할 수 있으며 도서 산간지역의 연탄봉사, 문화예술 취약계층을 위한 교육지원, 트로트를 좋아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노래 봉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이미지를 위해 헌신한다. 음악을 하는 뮤지션과, 그를 응원하며 함께 걷는 팬덤의 공동 운명체는 이렇게 양육의 팬덤을 넘어 기부의 팬덤으로, 기부를 넘어 상생의 팬덤으로 진화하고 있다.

팬심 자랑대회가 컨셉인 KBS <주접이 풍년>에 출연한 수많은 팬들은 영탁의 밝은 에너지로 지쳐있던 심신이 치유가 됐고 그 감사함을 선행과 기부로 타인에게 베풀게 됐다고 한결같이 말한다. 선한 영향력의 선순환이다.

2021년 MZ 세대들 사이 유행 키워드였던 ‘선한 오지랖’이 2022년에도 영탁과 내사람들 사이를 핑퐁처럼 오가며 밝은 에너지로 주변을 밝힌다. 선행의 순환. 영탁이 작곡하고 그 곡 위에 팬들이 써 내려간 아름다운 하모니, 웅대하고 가슴 뭉클한 교향곡이 탄생하는 것이다.

 

단순히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를최고로 만들려는 이기적인 팬심이아닌 선행의 순환, 그 발자국을남기고 있는 팬들이 함께 만들어나갈영탁이라는 우주, 그 광대한우주에서 홀로 빛나는 별이 아닌은하수처럼 반짝이는 별이 되어 함께어우러지는 광경을 바라본다.
단순히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를최고로 만들려는 이기적인 팬심이아닌 선행의 순환, 그 발자국을남기고 있는 팬들이 함께 만들어나갈영탁이라는 우주, 그 광대한우주에서 홀로 빛나는 별이 아닌은하수처럼 반짝이는 별이 되어 함께어우러지는 광경을 바라본다.

 

영탁의 도전, 그리고 그의 유니버스를 기대하며
 

40-50대 누나 팬, 60-70대 엄마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는 영탁과 그의 팬덤은 또 어떤 놀라운 역사를 써내려갈까. 아이돌도 달성하기 힘들다는 음반 초동판매 52만장의 기록과 1만5천석의 올림픽 체조경기장을 전석 매진시킨 영탁의 파워.

단순히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최고로 만들려는 이기적인 팬심이 아닌 선행의 순환, 그 발자국을 남기고 있는 팬들이 함께 만들어나갈 영탁이라는 우주, 그 광대한 우주에서 홀로 빛나는 별이 아닌 은하수처럼 반짝이는 별이 되어 함께 어우러지는 광경을 바라본다.

홀로 독야청청 빛나는 고독한 별 대신 은하수라는 별무리를 선택한 그가 자신의 17년의 음악 여정을 선물하게 될 단독 콘서트와 그 무대에서 보여줄 빛나는 시간들. 그리고 드디어 도착한 그의 유니버스에서 만날 수 없는 평행선이 아닌, 언제가 모두 만나게 될 궤도에 진입한 그들의 황홀한 랑데부를 기대해본다.


글 장은진(방송작가, 대중문화평론가) | 사진 밀라그로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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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 2022-08-16 14:39:19
영탁 감동적인 좋은글 감사합니다 천재적인 다양한 모습과 재능이 담겨있는 글을 세심히 적어주셔서 고마워요 응원합니다 승승장구 하시고 꽃길만 걸으세요

강재중 2022-08-16 15:34:05
장은진작가님
감사한 글 감사히 보았습니다
좋은 글이 주는 감동이 느껴집니다

토마맘 2022-08-16 20:24:09
기자님의 세심한 분석으로 표현되어 감동으로 먹먹해 집니다 감사해요
17년의 음악 일대기를 보는듯 노래에 애정이 많이 가기도 해요
바른 인성으로 다져졌으니 앞날에 좋은 에너지로 빛나는 길만 가시길 응원합니다

행복송 2022-08-16 20:24:55
감사합니다
영탁 이란 아티스트에 대해 많이 알고 갑니다

이정자 2022-08-16 21:29:21
장은진 평론가님 수려한 글솜씨로 영탁가수에 대해 진솔하고 담담하면서도 정확히 써주신거 감사드립니다. 글 중에 홀로 빛나는 별이아닌 은하수처럼 함께 어우러진 별이되려하는게 영탁가수라는거에 적극 공감합니다. 경연때부터 영탁님의 함께 하려는 그 배려심이 돋보여 팬이 된거니까요
앞으로도 영탁가수에 많은 격려 독려 진실된 비평 부탁드립니다 오합지졸이 아닌 정예부대같은 영탁님 팬들도 영탁가수가 음악인으로, 더불어 사회일원으로서도 타의 모범이되고 성공하도록 끝까지 함께 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