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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전국 17개 시도 물가 5.4% 올라… 2008년 3분기 이후 '최대' 
2분기 전국 17개 시도 물가 5.4% 올라… 2008년 3분기 이후 '최대'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8.22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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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전국 17개 시·도의 물가가 올랐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2분기 소비자물가지수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일제히 1년 전 같은 분기보다 상승했다.

2분기 전국 평균 물가상승률은 5.4%로 2008년 3분기(5.5%) 이후 최대폭 상승했다. 석유류, 외식 등이 오른 영향이다.

지역별로는 강원 물가상승률이 6.6%로 가장 높았고, 경북(6.5%)과 제주(6.4%)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은 물가상승률이 4.6%로 가장 낮았지만, 이 역시 2008년 3분기(4.7%)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지역별 인구이동을 보면 2분기 경기(1만1203명), 인천(5503명), 충남(3646명) 등 8개 지역은 인구가 순유입됐다.

반면 1분기 인구가 소폭(582명) 순유입됐던 서울은 2분기엔 9058명이 순유출됐다. 이를 비롯 경남(-4152명), 부산(-3435명) 등 총 9개 지역에서 인구가 빠져나갔다.

전국 광공업생산은 반도체·전자부품, 의약품 등 생산이 늘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전국 서비스업생산은 모든 지역에서 늘어 5.4% 증가한 가운데, 제주(11.2%)와 인천(7.7%), 경기(6.9%) 등에서 증가세가 컸다.

전국 소비(소매판매)는 승용차·연료소매점, 슈퍼마켓·잡화점 등 판매가 줄어 1년 전보다 0.2% 감소했다.

대전(3.3%), 인천(2.6%), 경남(1.6%)에선 백화점, 면세점, 전문소매점 등 판매가 늘었으나 충북(-2.0%), 울산(-1.9%), 경북(-1.8%) 등 13개 시도에선 승용차·연료소매점 등 판매가 줄어 감소했다.

전국 수출은 반도체, 석유제품 등에서 늘어 1년 전보다 13.0% 증가했다. 제주(-15.7%)와 경남(-6.7%)만 기타 집적회로 반도체·부품, 선박 등 수출이 줄어 감소했으나 나머지 지역에선 모두 늘었다.

전국 고용률은 62.7%로 1년 전보다 1.7%포인트(p) 상승했다. 전국에서 2분기 고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69.2%)로 집계됐다.

김대유 통계청 소득통계과장은 "감소가 나타난 소매판매 외엔 생산, 수출, 고용률이 증가세를 이어갔다"며 "물가는 지난달 상승률이 6%대로 높아 2008년 3분기 이후 올 2분기 상승폭이 가장 컸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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