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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외화예금 33.2억달러 증가 ... 기업들 환점 시점 관망
7월 외화예금 33.2억달러 증가 ... 기업들 환점 시점 관망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8.22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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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링룸 전광판에 달러·원 환율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2.8.19
딜링룸 전광판에 달러·원 환율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2.8.19

환율 상승 기대로 인해 환전 시점을 관망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거주자 외화 예금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7월 중 거주자 외화 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 예금 잔액은 903억8000만달러로 한 달 만에 33억2000만달러 늘었다.

거주자 외화 예금 잔액이 6월 말 감소세(891.7억→870.6억달러)를 보인 이후 다시 증가한 것이다.

특히 달러화 예금이 28억6000만달러, 유로화 예금이 5억7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거주자 외화 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 예금을 뜻한다.

달러화 예금 증가세는 기업의 현물환 매도 지연과 해외직접투자 자금의 일시 예치 등이 영향을 미쳤다.

6월 평균 1280원대였던 달러·원 환율이 7월 1300원대를 돌파하면서 결제 대금 등을 나중에 환전하려는 수출입 기업의 관망세가 짙어졌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해외직접투자 자금의 일시 예치는 대외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어난 현상으로 해석된다.

한은은 "유로화 예금은 일부 기업의 용역 거래 대금 예치와 일부 증권사의 해외 파생거래 관련 증거금 회수 등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주체별로 보면 기업예금(759억달러)이 한 달 새 33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예금(144.8억달러)은 환율 상승기를 맞은 매도로 인해 1000만달러 감소했다. 개인예금은 올 1월부터 6개월 연속 줄고 있으나, 이번엔 감소세가 비교적 주춤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815.9억달러)와 외은지점(87.9억달러)이 각각 24억4000만달러, 8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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