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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매니큐어가 발라진 시신…살인범의 흔적?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매니큐어가 발라진 시신…살인범의 흔적?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2.09.08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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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사진 =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8일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꼬꼬무') 는 <살인범의 메니큐어>편이 방송된다. 

2004년 2월 8일 경기도 포천시. 산기슭 도로변 배수로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된다. 옷을 하나도 걸치지 않은 채 잔뜩 웅크린 여자의 시신은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참혹하게 훼손돼있었다.

“그 아이가 결국.. 시신으로 돌아온 건가?”

굳은 표정으로 시신을 바라보던 포천경찰서 강력1반 채경환 형사는 한 아이를 떠올렸다. 열다섯 살 중학생 엄유정(가명). 유정이는 석 달 전 귀갓길에 실종됐다. 사라진 곳은 등하굣길에 늘 다니던 ‘뒷길’. 곧 집에 도착한다는 전화가 마지막이었다.

범인이 남긴 흔적, 매니큐어!

그런데 시신에 중학생의 것으로 보기 힘든 것이 있었다. 스무 개의 손발톱에 발린 빨간색 매니큐어는 아이가 직접 발랐다기엔 다소 조잡하고 기괴한 모습이었다. 유정이를 납치, 살해한 범인이 남긴 흔적인 것이다. 전문가들은 매니큐어를 바른 시점이 사망한 후라고 분석했다. 도대체 누가, 왜 어린 중학생에게 이런 끔찍한 짓을 한 것일지 장트리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형사들은 꼭 범인을 잡겠다고 아이의 부모에게 약속했고 용의자들이 속속 등장하했다. 그러나 수사를 할수록 의문점들이 꼬리를 무는데 과연 이 용의자들 중 범인이 있을지 그날, 집으로 돌아오던 유정이가 마주친 사람은 누구일지 미궁으로 빠져든다.

16년 만에 등장한 제보자

“16년 전 살인사건에 대해 할 말이 있습니다.... 제가 범인을 만난 것 같아요.”

2019년 3월의 어느 날 새벽. 포천경찰서에 전화 한 통이 걸려온다. 전화를 건 사람은 35세 한아름(가명) 씨 였다. 16년 전 포천중학생 살인사건의 범인을 만난 것 같다는 제보였다. 유정이가 실종되기 불과 닷새 전, 비슷한 장소에서 아름 씨도 납치될 뻔했었다는 것이다. 그녀는 남자의 얼굴을 놀라울 만큼 구체적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과연 이번에는 사건의 퍼즐을 맞출 수 있을까? 잊고 싶어도 잊을 수 없는 악몽 같았던 ‘그날’의 전말은 무엇일까?

마음의 빚을 안고 살아온 제보자, 그리고 담당 형사들. 미치도록 잡고 싶었던 형사들의 생생하고 가슴 아픈 ‘그날’ 이야기. 이번 주 꼬꼬무에선 19년 전, 집으로 돌아오던 어린 소녀가 끔찍한 범죄에 희생당한 그날, 어둠 속에 숨어있던 ‘그놈’의 흔적을 쫓아간다. 추적은 끝나지 않았다.

막막하고 먹먹한 '꼬꼬무' 마흔네 번째 이야기 '살인범의 매니큐어' 편은 9월 8일 목요일 밤 10시 30분에 공개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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