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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올스타, 100년 만에 한국 온다 ... 영남 연합팀, KBO 올스타와 4차례 경기
MLB 올스타, 100년 만에 한국 온다 ... 영남 연합팀, KBO 올스타와 4차례 경기
  • 김원근 기자
  • 승인 2022.09.19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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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연 KBO 총재. 2022.9.15
허구연 KBO 총재. 2022.9.15

MLB 올스타팀이 100년 만에 방한해 한국팀과 총 4차례 경기를 치른다.

1차전은 오는 11월11일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 NC 다이노스가 한 팀을 이뤄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와 격돌한다.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19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코리아 시리즈 2022' 기자회견에서 영남 연합팀과 KBO 올스타, 투 트랙으로 MLB 올스타와 대결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KBO리그 출범 40주년과 MLB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펼쳐지는 이번 이벤트는 11월11일과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11월14일과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각각 2경기가 열린다.

1차전은 영남 지역을 연고로 하는 롯데와 삼성, NC 등 3개 팀이 연합해 MLB 올스타와 맞붙으며 10개 팀 선수로 구성된 KBO 올스타가 2~4차전에 나설 계획이다.

허 총재는 "MLB 월드투어 1차전은 롯데와 삼성, NC가 연합해 치를 것이다. 연합팀의 감독 포함 코칭스태프는 추후 조율해 확정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차전부터는 KBO 올스타가 MLB 올스타를 상대한다. KBO 올스타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사령탑인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지휘할 예정인데 보좌할 코칭스태프에 대한 구성이 안 됐다"며 "추후 기술위원회에서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 구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MLB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한국에서 경기를 펼치는 것은 1922년 이후 100년 만이다. 1922년 당시 MLB는 케이시 스텡걸, 웨이트 호이트, 허브 페녹 등이 팀을 이뤄 한국과 일본, 중국에서 아시아 투어를 치렀다.

이번에는 마이크 매시니 캔자스시티 로열스 감독이 MLB 올스타를 이끌고 방한한다. MLB 올스타는 11월6일부터 8일까지 미국 하와이에서 훈련을 진행한 후 9일 부산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짐 스몰 MLB 부사장은 "지난 40년 동안 월드투어를 진행했는데 한국에 올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우리에겐 이번 월드투어가 매우 특별한 일이다. 한국 팬들에게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직접 볼 기회를 드릴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몰 부사장은 "최고의 선수들로 팀을 구성해 이벤트 경기에도 승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28명의 선수와 1명의 감독, 5명의 코치로 팀을 만들 계획이다. 메이저리그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선수, 널리 알려진 선수, 유망한 루키 등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선수들이 MLB 올스타에 뽑혀 방한할 지는 미정이다.

스몰 부사장은 "앞으로 선수들과 (누구를 선발할 지에 대해) 논의를 해야 할 텐데 몇 주 안으로 확정될 것 같다"며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방한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현재 미국에서는 K-POP, BTS, 오징어게임 등으로 한국에 관한 관심이 크다. 과거 일본에서 진행한 월드투어 때도 유명한 선수들이 참가한 바 있다. 한국 팬들이 알만한 선수들이 방한 명단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허 총재는 이번 MLB 월드투어를 통해 한국야구가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허 총재는 "최근 한국야구의 국제대회 성적이 좋지 않았다. 세계화를 위해서는 선수들의 기술이 발전해야 한다"며 "이번 MLB 월드투어를 통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부닥치면서 많은 걸 배우고 느꼈으면 좋겠다. 한국야구의 현주소를 깨닫는 동시에 우리의 장점과 보완할 점을 확인하는 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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