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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아파트 분양시장 '악화' … 전망지수 17.6p↓, 세종시 '최악'
9월 아파트 분양시장 '악화' … 전망지수 17.6p↓, 세종시 '최악'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9.20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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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
2022년 9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

이달 아파트 분양경기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크게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세종 분양시장은 급랭한 분위기다. 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감, 불확실한 경제 상황 등이 맞물린 영향으로 보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분양을 미루고자 하는 사업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달보다 17.6포인트(p) 낮은 43.7을 기록하며 지난 5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분양시장 전망을 조사해 집계한 지표다. 기준선은 100이며 수치가 낮을수록 시장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단 의미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4.3p(전망지수 53.7→49.4)가, 서울은 9.2p(전망지수 68.2→59.0)가, 인천은 8.4p(전망지수 44.1→35.7)가 각각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전국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를 기록했던 세종(80)의 이달 전망지수는 33.3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로, 전달 대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경기지역은 소폭 상승(48.9→53.4)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실제 분양전망이 개선된 것이라기보다 지난달 전망치가 타지역보다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나온 뒤 이달 수도권 전체 평균치로 회귀한 것으로 주산연은 판단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감, 불확실한 경제 상황 등이 겹치면서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예견됨에 따라 아파트 분양 사업자들의 심리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달 전국평균 분양물량은 지난달 대비 14.2p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미분양물량은 4.6p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산연 관계자는 “주택시장 침체에 따라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분양물량이 큰 폭으로 줄 것으로 조사됐다”며 “분양가 상한제 개편 예고와 대규모 단지 위주로 공급 일정이 미뤄지면서 계획했던 분양 일정에 차질을 빚는 등 분양을 미루고자 하는 사업자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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