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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외화예금 21억달러 감소 … 외국인 국내 투자 철회 영향
8월 외화예금 21억달러 감소 … 외국인 국내 투자 철회 영향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2.09.20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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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기업과 개인이 보유한 외화예금이 한 달 새 21억달러(약 2조9000억원) 줄었다.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는 가운데 외국인의 국내 투자 철회로 달러를 빼내 간 영향이 컸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8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달러화와 엔화, 유로화, 위안화 등을 모두 합한 거주자 외화예금은 전월 말에 비해 21억1000만달러 감소한 882억7000만달러를 나타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가진 국내 외화예금을 의미한다.

거주자 외화예금 추이를 살펴보면 올해 6월 870억6000만달러에서 7월 903억8000만달러로 늘었다가 8월 들어 882억7000만달러로 줄었다.

기업 예금은 744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월에 비하면 14억9000만달러 줄어든 규모다. 개인 예금은 전월보다 6억2000만달러 감소한 138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거주자외화예금에서 가장 많은 미 달러화 예금은 전월말 대비 15억7000만달러 감소한 749억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화 외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엔화(57억4000만달러), 유로화(47억4000만달러), 위안화(12억6000만달러), 기타통화(16억3000만달러) 등을 나타냈다.

한은 관계자는 "우리나라 기업 지분을 취득하기 위해 들어왔던 해외 자금이 투자 철회 결정으로 빠져나가면서 달러 예금이 줄었다"며 "달러·원 환율이 높아지자 개인들도 갖고 있던 달러를 매도하면서 달러화 예금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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