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훈 통계청장이 폴 슈라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데이터국장과 만나 국제통계사회 발전 위한 상호협력 사항을 논의했다.
통계청은 21일 한 청장이 정부대전청사에서 슈라이어 국장과 면담하고 이처럼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통계청이 슈라이어 국장을 세계지식포럼 통계청 특별세션에 연사로 초청하며 이뤄졌다.
한 청장은 "OECD 통계데이터국장이 연사로 참여해 새 통계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데이터거버넌스 확립 등 향후 방향을 제시하는 건 한국 통계청 역할정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슈라이어 국장이 이날 오후 통계청 직원 대상으로 'Beyond GDP(국내총생산) 측정 구조화'를 주제로 하는 특별강연은 웰빙 측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도 했다.
한 청장은 "GDP는 경제활동 정보를 제공하며 경제발전을 측정하는 중요 지표로 쓰여왔으나, 지속가능성과 웰빙 등 보다 넓은 삶의 질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며 "새 웰빙지표 개발에 OECD통계데이터국이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또 한국 통계청이 2014년부터 작성한 '국민 삶의 질 지표'를 소개, 한국의 작성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OECD의 새 웰빙지표 개발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표했다.
아울러 한 청장은 글로벌 통계현안을 공유하고 상호협력을 지속하기 위한 통계청-OECD 공조 세미나 개최 및 공동프로젝트 추진을 제안했다.
슈라이어 국장은 이에 "양 기관 협력이 국제통계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화답했다.
[Queen 김경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