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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환율 상승, 적기에 신속 대응…투기심리엔 적극 대응할 것"
추경호 "환율 상승, 적기에 신속 대응…투기심리엔 적극 대응할 것"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2.09.22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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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개최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환율 상승 우려와 관련해 "정부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필요한 순간에는 단호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나간다는 원칙을 엄격히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달러·원 환율이 1400원을 넘어 1500원까지 갈 수 있다는 얘기를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먼저 추 부총리는 "아시다시피 환율은 늘 시장 상황과 수급에 따라서 가지만, 필요할 때에는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적정한 조치를 한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달러 수요자는 선매수하고, 매도자는 매도를 미루는 현상이 있다"며 "여기에 환율 상승에 베팅하는 투기 심리가 확대되는 등의 일방적인 쏠림에는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새벽 기준금리를 기존 2.25~2.50%에서 3.00~3.25%로 0.75%포인트(p) 인상했다. 이는 사상 첫 3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이다.

이에 국제 금융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부정적 파급 효과가 관찰되면서 추 부총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비롯한 정부 경제 팀 수장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날 추 부총리는 환율 안정 등을 위한 한미 통화스와프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대외 건전성에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최근 국내에서 과도하게 관심이 많은 것은 아닌가 생각도 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 부분(한미 통화스와프)에 관해서는 지금 이 시점에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고, 제가 그에 대해 말씀드릴 입장도 아니다"라며 대답을 피했다.

환율 상승 등에 외환 보유고가 축소되고 있다는 지적에는 우선 "외환 보유고라는 것이 대외 불확실성이 클 때 쓰기 위해서 비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안정을 위해 조치하는 과정에서 소폭의 외환 보유고 변동성이 생기는 것은 불가피하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추 부총리는 "외환 보유고 등 대외 건전성 지표는 우리만의 해석이 아니고 국제 신용평가사나 금융·경제 전문가들도 같이 평가를 하는 그런 부분"이라고도 강조했다.

이어 "외환 보유고와 대외 건전성 관련 지표가 충분하다고 앞으로 다가올 모든 여러 리스크 요인이 없느냐 하면, 그것은 아니다"라며 "현재 상황에 과도하게 불안할 필요는 없지만 여기에 있는 금융 당국, 중앙은행, 기재부가 함께 긴밀한 공조를 통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여러 필요한 대응책을 적기에 필요한 때에 신속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Queen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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