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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대중가요의 역사를 다시 쓰다
임영웅, 대중가요의 역사를 다시 쓰다
  • 장은진
  • 승인 2022.09.23 08:00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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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안도(我備安都)

 


얼마 전 종영한 <왜 오수재인가>란 드라마도 있었지만 우리가 열광하는 무언가에는 그것만이 가진 독특한 아우라와 유일무이한 매력이 있기 마련이다.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 지 2년, 모두가 힘든 시기 대중적 열망과 거대한 트로트 팬덤을 탄생시키고 나아가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문화콘텐츠가 된 임영웅이라는 브랜드. 대한민국은 왜 임영웅에게 열광하는가?

 

part1. 우리 시대, 왜 임영웅인가
 

2021년 9월 TV조선과의 전속계약이 끝난 뒤 <미스터 트롯> TOP6 멤버 중 유일하게 두문불출 칩거에 가까운 행보를 보이며 앨범 작업에만 몰두했던 임영웅의 5월 컴백. 가요계의 핵돌풍이 될 거라 예상했던 대로 앨범 선주문이 시작되자마자 첫날 94만장 판매기록을 남겼고 발매 후 일주일 판매 집계량인 초동 판매량도 110만장을 훌쩍 넘겨 역대 솔로 가수 1위에 등극했다.

EXO 출신 백현의 솔로 86만장 기록을 가뿐히 뛰어넘었을 뿐 아니라 이는 2001년 김건모의 7집 이후 음반업계 불황으로 멈춰서 있던 가요계 솔로 가수 백만장 돌파의 벽을 19년 만에 깨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컴백과 동시에 멜론차트 Top 100 차트에 전 곡을 포진시키고 음반 발매 3개월이 지난 현재도 10곡이나 100위 안에 머물러 있다.

아이돌 가수들이 점령한 음원시장에서 강력한 파워를 보여주는 음원강자 임영웅. 탑100 리스트를 무시무시하게 점령하고 좀처럼 내려오지 않는 그를 두고 10대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 “임영웅이 도대체 누군데 우리 오빠들 순위 올리기가 이렇게 힘드냐”는 불평과 아이돌 글로벌 팬들이 그의 이름을 듣고 궁금해서 음악을 찾아 듣다가 팬이 되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니 임영웅의 존재는 세상 무서울 것 없던 아이돌 덕후 십대들 사이에서도 위협적인 존재가 아닐 수 없다.

140만명의 구독자 수를 보유한 임영웅 유튜브 채널엔 1,000만 뷰를 넘긴 콘텐츠만 43개가 있으며 매일매일 그 기록도 새롭게 바뀐다. 이렇듯 임영웅은 모든 기록을 깨뜨리고 갈아치우기 위해 존재하듯 오늘도 대한민국 가요계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part2. 101일간의 전국 콘서트, 임영웅이 남긴 것

 

임영웅 "컴백과 함께 시작된 전국 투어콘서트는 5월 6일을 시작으로 마지막공연인 8월 14일까지 개최되었고 101일,3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전국의 18만영웅시대 팬들을 만났다. 티켓팅에실패하거나 콘서트 현장에 가지 못한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안방 1열관람 공연실황을 생중계한 티빙은 시청점유율 96%를 기록했고 유료 가입자수도 대폭 증가했다. 이는 방탄소년단방방콘처럼 아이돌 콘서트에서나가능했던 실시간 온라인 생중계를성인가수 최초로 시도한 사례로 기록될것이다"
임영웅콘서트. "컴백과 함께 시작된 전국 투어콘서트는 5월 6일을 시작으로 마지막공연인 8월 14일까지 개최되었고 101일, 3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전국의 18만 영웅시대 팬들을 만났다. 티켓팅에 실패하거나 콘서트 현장에 가지 못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안방 1열관람 공연실황을 생중계한 티빙은 시청점유율 96%를 기록했고 유료 가입자수도 대폭 증가했다. 이는 방탄소년단방방콘처럼 아이돌 콘서트에서나가능했던 실시간 온라인 생중계를성인가수 최초로 시도한 사례로 기록될것이다"

 

# 체조경기장 KSPO 돔 앞마당, 2022. 8.14 PM 2:30

하늘색 옷을 맞춰 입은 팬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하고 체조경기장 앞마당에는 경쾌한 댄스 배틀이 펼쳐지고 있다. 40, 50대로 보이는 중년 여성들이 임영웅의 노래 ‘아비앙또(Abiento)’ 음악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고 있다.

지켜보던 팬들과 관객들도 함께 춤을 추고 손녀와 할머니, 모녀가 댄스에 도전하며 사람들의 쏟아지는 시선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즐기고 있다. 임영웅의 마지막 콘서트를 두서너 시간 남겨놓고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벌어진 것이다.

무척 덥고 습한 8월의 폭염과 수해, 아직도 안전할 수 없는 코로나 재확산, 여전히 회복이 어려운 불황의 늪... 모든 일상의 고민은 잠시 옆으로 밀어내고 지금 이 순간만큼은 모두 웃으며 신나게 즐기기를, 오늘 하루만이라도 행복하기를 바라는 사람들. 우리네 엄마, 언니, 동생 같은 중년 여성들의 이 몸짓의 근원은 그들이 사랑해마지않는 히어로 임영웅이 심어준 행복과 자신감이었다.

컴백과 함께 시작된 전국 투어 콘서트는 5월 6일을 시작으로 마지막 공연인 8월 14일까지 개최되었고 101일, 3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전국의 18만 영웅시대 팬들을 만났다. 티켓팅에 실패하거나 콘서트 현장에 가지 못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안방 1열관람 공연실황을 생중계한 티빙은 시청 점유율 96%를 기록했고 유료 가입자 수도 대폭 증가했다. 이는 방탄소년단 방방콘처럼 아이돌 콘서트에서나 가능했던 실시간 온라인 생중계를 성인가수 최초로 시도한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 차분함과 여유, 안정된 무대 매너, Hero의 가치
 

공연 실황을 생중계로 지켜 본 느낌은 압도적 스케일로 세 시간의 러닝타임을 꽉 채웠고 노래의 비중과 함께 토크 분량도 꽤 많았으며 댄서들과 집단 군무를 추고난 뒤에도 임영웅은 시종일관 차분하고 여유로워 보였다. 보통 가수들의 공연은 서너 번의 인터미션을 가지고 컨디션 체크와 숨 고르기를 하는 동안 영상을 내보내거나 초대 게스트가 그 역할을 한다.

임영웅은 한 번의 무대 퇴장을 제외하고 의상도 무대 위에서 스태프들의 도움으로 갈아입고 무대를 뜨지 않았다. 세 시간 동안 25곡 이상의 노래를 셋업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치거나 힘든 기색 없이 차분하게 자신의 신곡 12곡과 임영웅을 알리고 사랑받았던 노래인 ‘바램’과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이등병의 편지’ 등을 불러 트로트 가수 임영웅을 좋아하는 팬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첫 정규 앨범에서 트로트, 발라드, 힙합, 락 장르 등 다양한 노래를 소화했지만 공연 무대에서만큼은 그를 보러 와준 팬들의 대다수가 50대 이상의 중년 팬임을 감안해서인지 10곡 이상의 트로트를 불러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시켜주기도 했다.

공연 면면을 살펴보면, CJ ENM이 공연기획 제작대행을 맡아서 기존의 T자형 무대가 아닌 돌출 타원형의 압도적 스케일로 무대가 꾸며졌고 창작 뮤지컬 콘텐츠를 다수 보유한 CJ ENM 스타일대로 브로드웨이의 뮤지컬 무대를 보는 듯한 화려한 무대가 꾸며졌다.

콘서트 중간 VCR 영상에서 임영웅은 ‘왕이 된 남자’를 연기했는데 10분 러닝타임의 한편의 짧은 영화를 제작해 반란군에게 중전을 잃는 고뇌에 찬 임금으로 등장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영화가 끝나자마자 푸른 옷소매 끝에 영웅을 새기고 임금의 곤룡포처럼 푸른 하늘빛의 도포 자락을 휘날리며 레게풍 힙합아비앙또’를 아비안도(我備安都)로 재해석해 부르는 무대는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임영웅의 잠재력을 확인해주는 시간이었다.

아비안도(我備安都)의 뜻대로 ‘스스로 준비하고 갖추어 편안함에 이른 곳’, 그 곳에 이 시대 대중이 원하고 바라는 새로운 히어로가 있었다.

어찌 됐건 임영웅 콘서트에는 세 가지가 없었다. ‘게스트, 사연, 휴식’. 첫 단독공연이니만큼 홀로 무대를 다 소화했고 팬들의 사연 대신 객석을 누비고 다니며 일일이 눈 맞추고 인사를 나누었다. 그리고 세 시간동안 쉼 없이 노래하고 대화하고 노래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는 얼마나 더 성장한 것일까. 3개월간의 전국 투어와 신곡 발매를 통해 임영웅은 자신의 다양성을 보여줬고 그 성장에는 영웅시대도 함께 했으며 하늘색 물결이 그의 눈가를 촉촉하게 했다. 대한민국은 솔로 가수 임영웅을 넘어, 그동안 레전드라 불리며 쉽사리 무대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다가설 수 없었던 나훈아–조용필의 계보를 물려받을 젊은 가왕을 얻었다.

그는 신비주의에 가려진 역대 가왕들과 다른, 소통을 앞세운 친근한 히어로의 전형을 만들어내고 있다.

 

대한민국은 솔로 가수 임영웅을넘어, 그동안 레전드라 불리며쉽사리 무대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지않아 다가설 수 없었던나훈아–조용필의 계보를 물려받을젊은 가왕을 얻었다. 그는신비주의에 가려진 역대가왕들과다른, 소통을 앞세운친근한 히어로의 전형을 만들어내고있다.
임영웅 콘서트. "대한민국은 솔로 가수 임영웅을 넘어, 그동안 레전드라 불리며쉽사리 무대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지않아 다가설 수 없었던나훈아–조용필의 계보를 물려받을젊은 가왕을 얻었다. 그는 신비주의에 가려진 역대 가왕들과 다른, 소통을 앞세운 친근한 히어로의 전형을 만들어내고있다."

 

part3. 대한민국은 왜 임영웅에게 열광하고 있는가
 

K-POP을 포함한 K-Music, 예능, 드라마를 한류의 확장으로 연구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의문이 들었다. 이러한 임영웅 신드롬의 분석은 분명 학문적인 가치가 있는 연구 영역이다. 3개월간의 공연을 마치고 다시 12월에 앵콜 공연으로 찾아오는 임영웅.

그가 <미스터 트롯>이라는 경연 프로그램에서 진을 차지하고 그 존재를 대중에게 각인시킨 지 2년이 훌쩍 지났지만 그 인기가 정점을 향해 치솟고 있는 것은 분명, 임영웅이란 콘텐츠에는 임영웅이라는 브랜드만이 가진 대중을 어루만지는 힘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는 권력층의 특혜 비리와 우울한 소식들, MZ세대의 좌절과 맞물려 ‘공정’이라는 키워드에 대한 열망과 갈증은 본선 진출만 해도 이름은 충분히 알릴 수 있겠다는 생각에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에 나온 서른 살 청년에 주목했다. 신선하면서 실력을 갖추었고, 아무런 배경 없이 그저 노래가 좋아 한강과 부산의 바닷가 앞에서 앰프를 설치하고 버스킹을 하던 순수했던 청년의 얼굴을 통해 우리 시대가 잃어버린 순수함을 찾고 싶은 열망의 발현이었는지도 모른다.

더구나 스타를 완성하는 마지막 덕목인 인성은 그에게도 어김없이 적용된다. 스타에게 요구되는 바른 인성과 도덕성은 그들이 가진 능력에 아낌없는 응원과 호의를 베푼 대중이 바라는 최소한의 선의이자 대가이기 때문이다.

 

# 임영웅이란 콘텐츠 : 시대의 니즈를 파악하는 소통과 철학
 

임영웅 신드롬의 내부를 깊이 파고들어 보면 시대의 흐름과 가수로서 자신을 홍보하는 임영웅의 마케팅 방향이 맞아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임영웅은 트로트 가수로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2016년 이전부터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커버곡을 올리고 유튜브 채널을 적극 활용해왔다. 문자 중심의 텍스트 시대에서 움직이는 영상 중심의 시대로, 긴 분량보다는 숏폼 콘텐츠로 MZ세대의 전유물이었던 영상 콘텐츠의 소비가 중장년층으로 확장되면서 임영웅이 가지고 있던 유튜브 채널의 콘텐츠들도 잇달아 각광받기 시작한 것이다.

이번 콘서트 VCR에서 등장한 임영광은 21살의 실용음악과 학생으로 임영웅의 엉뚱한 허당미를 보여주는 부캐다. 현재 임영웅콘서트 기술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가 이번에 군입대를 하게 됐는데 마지막 콘서트에서 선배와 이별을 하게 돼 코믹한 모습과 함께 눈물을 펑펑 쏟기도 했다.

이러한 부캐까지 등장시켜 임영웅이란 가수의 매력을 입체적으로 만들려는 노력은 그가 팬들과 소통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지상파든 케이블이든 그에게 적극적 러브콜을 보냈던 다수의 플랫폼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그의 의지를 보여준다.

요즘은 콘텐츠가 플랫폼을 고르는 시대다. 자신이 보유한 콘텐츠가 막강하기에 임영웅은 플랫폼을 선택할 수 있는 힘이 있으며 스스로 만족할만한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가수로서의 고집을 관철했다. 정규앨범 발매까지 약 8개월간 예능 프로그램, 공연 행사 등의 무대에 일체 나서지 않던 그였기에 그의 행보를 우려하는 시선도 있었지만 자신이 직접 만드는 유튜브 채널로 선택과 집중, 소통을 선택한 방식은 MZ세대다운 현명한 선택이었다.
 

# 임영웅 콘텐츠의 독창성 : 쓸쓸하지만 따뜻한 목소리
 

처음 임영웅의 새 음반이 발매되었을 때 가장 먼저 살펴본 것은 어떤 작곡가와 창작집단의 크리에이터들과 작업을 했는가였다.

동료들에게 곡을 주는 데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진 이적은 자신의 어머니가 팬이라고 밝히며 타이틀 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를 주었고 그 외에도 임창정과 주로 작업을 많이 한 ‘대세남’의 작곡가 멧돼지의 ‘무지개’, 손대는 곡마다 히트곡을 터뜨리는 윤명선의 ‘인생찬가’가 눈에 띄었다.

오랜 시간 사랑받는 노래를 만든 실력파 작곡가, 대중이 원하는 멜로디와 가사를 써내는 감각을 가진 트로트계의 전설로 불리는 기획자겸 작곡가 등이 모여서 만들어낸 1집이었다. 임영웅이 작곡·작사에 참여하진 않았지만 어떤 장르라도 임영웅만의 방식으로 보여주고픈 의지가 느껴지며 그 안에서 트로트란 장르도 놓지 않고 꼭 쥐고 가겠다는 욕심이 느껴진다.

힙합이나 발라드도 좋지만 ‘사랑역’과 ‘계단말고 엘리베이터’를 한 소절 딱 부르자마자… ‘그래, 이거지, 이게 임영웅이지’ 싶은 데에는 그의 음색이 가진 편안하고도 안정적인 느낌이 있었다.

마치 가을날 붉게 물든 낙엽이 발 아래 떨어질 때의 그 아련하고 도 아득한 그리움의 정서. 두텁고도 풍부한, 쓸쓸하지만 또 따뜻함이 깃든 목소리는 임영웅이 가진 독보적인 콘텐츠이자, 고단한 삶을 살아온 가장과 어머니, 아내와 남편의 삶을 위로해줄 깃털처럼 부드러운 편안함이 들어 있다.
 

# 임영웅과 K-music의 동반성장을 바라며
 

임영웅은 정규앨범 발표와 함께 3개월간의 전국 콘서트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앞으로 연말에 펼쳐질 앵콜 공연을 위해 휴식기를 거쳐 또 다른 성장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아이돌 댄스음악과 히트 공식에 버무려진 음악이 독식하던, 더 이상 예술이 아닌 음원 산업이 되어버린 대한민국 대중음악계에 혜성처럼 나타나 중장년층이 들을 수 있는 음악의 지평을 확대하고 꾸준히 자신의 음악 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임영웅.

그에게 바라는 바는 최고의 위치에 올라선 순간에도 자신의 발 아래를 굽어볼 수 있는 그런 가수가 되기를, 이 순간에도 자신의 노래 한 곡을 알리기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거리에서 버스킹 하고 있을 수많은 음악적 후배들, 자신을 롤모델 삼고 꿈을 키우는 많은 가수 지망생들, 그리고 어느 순간 하늘색으로 물든 심장을 부여잡고 오늘도 그의 노래로 하루를 살아갈 힘을 얻는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히어로가 돼주길 바라며 터벅터벅, 한발 한발 내디딜 그의 멋진 발걸음을 기대해본다.


글 장은진(방송작가 대중문화평론가) | 사진 물고기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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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향 2022-09-24 06:47:13
임영웅 사랑합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정순남 2022-09-24 05:08:11
임영웅 이세대 최고의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는 전무후무한 가수 대단합니다

이세민 2022-09-23 23:50:43
임영웅 항상 끊임없이노력하는 가수, 선한영향력을 끼치는 가수 응원합니다

광능내 2022-09-23 17:49:15
임영웅 빛나는가수 최고의 가수입니다

최소연 2022-09-23 09:55:42
임영웅 빛나는 내가수 늘 응원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