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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4분기부터 곡물 수입가 점차 안정세"
농식품부, "4분기부터 곡물 수입가 점차 안정세"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2.09.28 1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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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국제곡물 수급대책위 개최


국내 곡물 수입가격이 4분기부터 점차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국제곡물 수급대책위원회'를 개최하고,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국제 곡물 시장 동향 점검과 정부의 대응 방향, 중장기 식량안보 방안에 대한 의견을 업계와 교환했다. 이날 수급대책위에는 국내 관련 업계·협회, 곡물 공급상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및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업계 관계자들은 "국제 곡물 가격이 우크라이나 사태로 추가 상승하였으나 주요 수출국 작황 개선, 우크라이나 수출 재개 및 세계적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6월 이후 상대적 안정 상황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내 수입가격도 3분기에 정점을 보인 후 4분기부터 점차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최근 주요 수출국 기상 악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긴장 고조 등 국제 곡물 시장의 불확실 요인이 여전히 남아 있고, 환율 상승에 따라 국내 도입 비용 부담이 지속되는 등 향후 국내 식품 물가에 미치는 영향의 변화 가능성도 충분한 만큼, 이에 대해 지속 점검 및 적기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국제곡물 수급 및 가격 불안에 대응해 정부는 주요 곡물의 도입 및 계약 상황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국내 영향 최소화를 위해 금융·세제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 중이다.

특히 밀가루가 국민과 소상공인 등 서민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품목인 점을 고려해 제분업계와의 협력으로 하반기 546억원 규모의 밀가루 가격 안정 지원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하반기 이후 밀가루 출하가격 동결 등 가격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식용옥수수 할당물량 증량 등 원료 수급 안정을 위한 추가 조치도 관계 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

또 농식품부는 근본적 식량위기에 대응해 중장기 식량안보 강화방안도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가루쌀·밀·콩 등의 국내 생산기반을 확충하고 주요 식량 작물 공공비축 확대, 국내 비축시설 신규 조성과 함께 국내 수요 기반 확충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해외 곡물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유통 시설 확보 지원과 함께 해외에서 확보한 곡물의 국내 반입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국제곡물 수급대책위원회 참석자들은 주요 곡물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상황을 고려할 때 정부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공감했고, 이를를 실현하기 위한 민관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권재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향후 국제곡물 가격 및 수급 동향을 고려해 필요할 경우 추가 대책을 적극 강구하고, 근본적 식량위기 해소를 위한 중장기 방안도 연내 마련할 계획"이라며 "관련 업계도 최근 환율 부담 등으로 어려운 여건이겠지만, 주요 곡물의 안정적 수급과 함께 서민 부담완화를 위해 관련 제품의 가격 안정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Queen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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