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4:55 (금)
 실시간뉴스
‘국민가수’ 조연호 인터뷰 ‘좋아하는 걸 좋아해’ Full ver. [퀸TV(Queen)]
‘국민가수’ 조연호 인터뷰 ‘좋아하는 걸 좋아해’ Full ver. [퀸TV(Queen)]
  • 박소이 기자
  • 승인 2022.10.16 13: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타 초대석



스스로가 좋아하는 걸 명확히 아는 사람은 언제나 자신감 넘친다. <국민가수>의 조연호도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좋아하는 것을 분명하게 아는 가수다.(22년 Queen 8월호)
 

Q 최근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밥 잘 먹고, 잠 잘 자고요.(웃음) 4개월째 이어오던 국민가수 콘서트 마지막 공연을 강릉에서 잘 마무리했어요. 서울 앵콜 콘서트 준비하고 있고요.
 

Q 국민가수 콘서트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소감이 궁금해요.

처음 시작할 때는 제가 해보지 않은 일이니까, ‘어떻게 하면 잘 끝낼 수 있을까? 후회 없이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많았어요. 공연도 공연이지만 저희 멤버들 각 개인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도 있을 거잖아요. 그 속에서 어떤 성취감을 얻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없지 않았어요. 공연을 하면서는 정신이 없어서 느끼지 못하다가 강릉 콘서트를 끝내고 나니까 다시 떠오르더라고요. 너무 다른 삶을 산 10명의 멤버가 모여서 하나의 공연을 만든 거잖아요. 끝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뭉클했어요. 그리고 매 회차 와주신 분들만 해도 수만 명이잖아요. 너무 감사드려요. 제가 살면서 많은 공연을 하게 되겠지만, 이렇게 큰 공연으로 시작하게 돼서 영광이었습니다.
 

Q 개인적으로 이번 공연을 통해서 이루고 싶었던 건 무엇이었나요?

제가 데뷔를 코로나 시국에 해서 공연장에서 제 노래를 불러본 적이 없었어요. 방송에서는 했지만요. 로망이었죠. 가수가 내 노래를 큰 공연장에서 부르는 건. 심지어 몇 천명이 있는 공간에서요. 거기에서 제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건 정말 뜻 깊은 일이었어요. 공연 중에 신곡도 나와서 보여드릴 수 있었고요.
 

Q 공연 중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었다면요?

가장 강렬한 기억은 부산 첫 콘서트요. 리프트를 타고 등장하는데 그 광경이 믿기지 않았어요. 당시만 해도 환호를 할 수 없었는데도 나도 모르게 탄성을 지르시던 분들이 계셨어요. 인이어를 뚫고 들어오는 반응들이 생생하게 기억나요. 또 야외 공연장에서 진행됐던 전주 콘서트요. 멤버들 모두 즐겁게 했던 기억이 나요.
 

Q 공연을 통해 개인적인 성장을 느끼기도 했나요?

창근이 형처럼 워낙 오래 하신 분들도 계시긴 했지만 다양한 멤버들이 모인 공연이었잖아요.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처음으로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불러본 병찬이도 있고요. 그래서 우리끼리 합을 맞추는 게 걱정이 됐었어요. 그런데 회차를 거듭할수록 우리끼리도 호흡이 잘 맞아지더라고요. 그래서 뿌듯했어요. 그렇게 공연을 같이 만들어가는 방법을 많이 터득했어요. 가수 외의 스탭들의 역할이 얼마나 대단한지도요. 생각지도 못한 분야에서 필요한 분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개인적으로 공연을 할 때도 엄청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Q 4월에 오랜만에 솔로곡도 나왔는데, 어떤 마음이었나요?

거의 2년 만의 신곡이었어요. 여러 이유로 작업을 해놓고도 공개를 못한 적도 있었고요. 노래를 계속 해야 하는지 고민을 하던 찰나에 <국민가수>에 나왔고, 지금은 많은 게 바뀌고 난 뒤에 나온 노래잖아요. 그래서 감회가 정말 새로웠고, 아주 예전부터 저를 응원해주시던 분들이 더 좋아해주셔서 감격스러웠어요.
 

Q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곡이었나요?

노래하는 조연호 자체를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장르는 발라드이더라도 밝은 분위기의 노래를 하고 싶었거든요. 마침 그런 노래를 만나게 돼서 사랑 노래를 할 수 있는 조연호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어요. 운이 좋았죠. 그리고 진짜 좋은 게 축가를 이제 제 노래로 할 수 있습니다.(웃음)
 

Q 스스로 노래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요?

음악이라는 게 듣는 사람이 사실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내가 하고 싶은 것과 사람들이 듣고 싶은 것. 그래서 그 중간을 찾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치밀하게 준비하려 하죠. 여린 소리부터 강하고 몰아칠 수 있는 감정선까지 다 녹여내고자 하는 연구를 해요. 기승전결을 잘 살리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게 제 의도대로 전달되지 않더라도 그것도 나름의 의미가 있고, 다행이죠.
 

Q 보컬로서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낼 수 있는 소리의 범위가 넓다는 것? 제 톤 자체가 높아서 ‘남들이 잘하는 것도 잘하고, 남들이 못하는 것도 잘하는 가수가 되자’는 생각을 늘 해왔어요. 아직은 욕심인 것 같고, 열심히 트레이닝 하면서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중이에요.
 

Q 노래를 그만두고 싶었을 때, 어떤 생각을 하셨어요?

아마 모든 청년들이 그랬을 것 같아요. 꿈을 좇으니까 생활이 안 되고, 생활을 챙기려다 보니 꿈을 놓게 되고. 제가 잠깐씩 주목 받던 기회들이 있었어요. 그러다 우여곡절 끝에 데뷔를 하게 됐는데 코로나로 아무 것도 해보지 못했어요. 그냥 자기만족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더라고요. 그렇게 생활을 챙기려다 보니 연습도 게을리하게 되고, 의욕이 굉장히 떨어지더라고요. 음악을 듣는 것 자체가 재미가 없어지는 순간이 있었어요. 극복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놓는 게 편하겠다는 생각을 했죠.
 

Q <국민가수> 출연 결심까지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그 와중에 <싱어게인>이라는 프로그램에 나갔다가 1라운드에 탈락하고, 경연 프로그램에 다시는 나가지 않겠다고 했었어요. 당시에 영등포역 근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집에 가려면 신도림역에서 환승을 해야 했어요. 지하철 광고판에 <국민가수> 광고가 걸려있더라고요. 그런데 처음에는 그게 굉장히 저를 놀리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그래서 매일 애써 외면해왔는데, 유난히 힘들었던 어느 날 광고가 달라 보였어요. 성공한 사람들 보면 ‘기회는 뜬금없이 찾아왔다’고 하던데, 나에게도 기회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Q 1년 만에 굉장히 다른 인생을 살게 됐는데, 기분이 어떠세요?

예전에는 노래를 해야 하는 이유를 몰랐어요. 단순한 자기 만족이었거든요. 누군가를 위해 노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없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너무 다르죠. 제 노래만을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많이 생겨났다는 게 가수로서는 필요한 양분이고요. 저에겐 유일한 이유가 됐어요. 평생 노래를 하고 싶다는 확신이 생겼어요.
 

Q 나의 솔로앨범은 어떻게 채우고 싶나요?

확고하게 하고 싶은 방향이 있어요. 타이틀은 꼭 대중성이 있는 발라드였으면 하고요. 그것 외에는 제가 좋아서 듣고, 하고 싶어하는 음악이 있어요. 굉장히 서정적이고 잔잔한. 제가 직접 써서 넣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6번, 7번 트랙 정도에 넣으면 좋겠죠? 또 제가 원래는 빠른 템포의 곡을 무서워하는 편이었어요. 그런데 <국민가수>를 통해서 춤도 추고, 빠른 템포의 곡도 무대에서 경험해봤으니까 개인적으로 도전해봐도 괜찮을 것 같아요.
 

Q여행도 굉장히 좋아한다고 들었어요. 가장 좋아하는 여행지는 어디인가요?

네덜란드요. 가능하다면 거기에서 죽을 생각입니다.(웃음) 여러 도시들을 다녀봤는데 암스테르담이 가장 매력적이었어요. 제가 미술을 잘 몰라요. 그런데 고흐의 작품들을 예전부터 이유 없이 좋아했어요. ‘어떤 걸 보고 살았으면 이런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 했는데 네덜란드의 풍경이나 분위기, 냄새, 질감을 마주하는 순간 모든 게 이해가 됐어요.
 

Q 앞으로 가보고 싶은 곳은요?

아이슬란드요. 제가 여행 프로그램은 다 챙겨보거든요. 군대에서도 무조건 여행 프로그램을 볼 정도였어요. 아이슬란드 ‘링로드’라고 하죠. 국토가 크지 않아서 나라 한 바퀴를 도는 여정이 유명해요. 그냥 눈이 엄청나게 내리는 겨울에 가보고 싶어요. 차 타고 가다가 눈 때문에 고립되고 싶은 로망이 있어요. 평소에는 되게 계획적인 성격인데, 여행에 있어서는 예측할 수 없는 것도 즐겨요. 그리고 아이슬란드의 아우스게일이라는 가수를 굉장히 좋아해요. 그의 음악을 들으면서 링로드를 달리다가 고립되는. 그래야 제 로망의 완성이에요.
 

Full ver. [퀸TV(Queen)]
‘국민가수’ 조연호 인터뷰 ‘좋아하는 걸 좋아해’ Full ver. [퀸TV(Queen)]

 



인터뷰 송해리 기자 | 사진 영상 양우영 기자 | 영상편집 안태양

00:00:25 최근에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00:00:57 국민가수 콘서트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소감이 궁금해요.
00:02:32 개인적으로 이번 공연을 통해서 이루고 싶었던 건 무엇이었나요?
00:03:35 공연 중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었다면요?
00:06:38 공연을 통해 개인적인 성장을 느끼기도 했나요?
00:09:43 4월에 오랜만에 솔로곡도 나왔는데, 어떤 마음이었나요?
00:10:49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곡이었나요?
00:11:48 스스로 노래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요?
00:13:18 보컬로서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00:14:00 노래를 그만두고 싶었을 때, 어떤 생각을 하셨어요?
00:16:25 '국민가수' 출연 결심까지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00:20:19 1년 만에 굉장히 다른 인생을 살게 됐는데, 기분이 어떠세요?
00:21:26 최근에 인기를  실감하게 된 순간은?
00:23:16 나의 솔로앨범은 어떻게 채우고 싶나요?
00:25:32 가수로서 도전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00:26:35 여행도 굉장히 좋아한다고 들었어요. 가장 좋아하는 여행지는 어디인가요?
00:28:51 앞으로 가보고 싶은 곳은요?
00:31:01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세요?
00:32:33 올해 남은 기간  어떻게 보낼 계획이세요?


#국민가수 #조연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