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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베트남 축구대표팀 떠난다 … "잊을 수 없는 5년, 지지와 성원 감사"
박항서 감독, 베트남 축구대표팀 떠난다 … "잊을 수 없는 5년, 지지와 성원 감사"
  • 김원근 기자
  • 승인 2022.10.17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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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감독
박항서 베트남 감독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떠난다.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축구협회는 현재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박 감독은 2023년 1월31일까지만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맡는다.  

이로써 박 감독은 오는 12월에 펼쳐지는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미츠비시컵)까지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박 감독은 지난 2017년 베트남의 축구 대표팀에 부임, 성공 신화를 썼다. 

박항서 감독은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이끌며 '박항서 매직'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같은 해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역사상 첫 4강 진출에 성공했다. 2019년에는 동남아시안게임(SEA)에서 베트남에 60년 만의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지난 5월 베트남에서 열린 SEA에서 2연속 우승을 달성, 또 하나의 성과를 냈다. 박 감독은 SEA 우승 후 U23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고 A대표팀에 전념하고 있다. 

박 감독의 성과는 A대표팀에서도 이어졌다. U23 대표팀 출신 선수들을 중심으로 A대표팀을 꾸린 박항서 감독은 2019년 AFC 아시안컵 8강에 올랐다. 또한 사상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최종예선까지 올랐으며, 중국을 3-1로 꺾고 첫 승을 기록하는 등 괄목할 성장을 이뤄내 '베트남 축구의 영웅'으로 불렸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대표팀과의 지난 5년은 제 축구 인생에서 단연코 잊을 수 없는 기억이었다"며 "결과가 좋을 때도 좋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선수들과 협회, 그리고 베트남 국민들께서 무한한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오랜 기간 제 임무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다시 생각해도 믿을 수 없고 행복했던 5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동안 받았던 사랑이 과분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감독직을 내려놓더라도 성원을 보답할 수 있게끔 계속해서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면서 "2017년 취임 당시 축구뿐만 아니라 한국과 베트남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 양국의 관계가 나를 통해 좋아질 수 있다면 앞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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