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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고진영, 국내 개최 'LPGA BMW 챔피언십' 출격
세계 1위 고진영, 국내 개최 'LPGA BMW 챔피언십' 출격
  • 김원근 기자
  • 승인 2022.10.18 1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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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27·솔레어)
고진영(27·솔레어)

손목 부상을 극복한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솔레어)이 한국에 돌아온다. 부상으로 2달을 쉰 후 복귀전을 치르는 고진영은 국내 팬들 앞에서 '타이틀 방어'와 랭킹 1위 수성의 '두 마리 토끼'를 쫓는다.

고진영은 20일부터 나흘간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 컨트리클럽(파72·6726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 출격한다.

고진영이 대회에 나서는 것은 지난 8월 LPGA투어 CP 여자 오픈 이후 약 2개월만이다. 그는 이 대회와 앞선 AIG 여자 오픈까지 2개 대회 연속 컷 탈락 당했는데, 고질적인 손목 부상이 악화된 게 이유였다.

고진영은 결국 대회 출전 중단을 결정했다. 9월에 열린 포틀랜드 클래식과 발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등 지난해 우승했던 대회가 2개나 있었지만 몸이 완전히 회복한 뒤 나서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그는 9월부터 국내에 머물며 휴식과 치료에 전념했고, 손목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 그러면서 당초 목표로 삼았던 이 대회에도 예정대로 나설 수 있게 됐다.

2개 대회의 '타이틀 방어'를 포기했지만 복귀전인 이번 대회 역시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선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나흘간 22언더파 266타를 친 뒤 임희정(22·한국토지신탁)과의 연장전에서 승리했다.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 대회인만큼 각오도 남다르다. 고진영 측 관계자는 "BMW 대회를 목표로 몸을 끌어올렸고, 연습량도 충분히 이뤄졌다"면서 "선수 본인도 국내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고진영에게 또 다른 동기부여는 '랭킹 1위 수성'이다. 고진영은 올 2월1일부터 지난주까지 37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5승과 올해 1승 등 누적 성적 덕에 부상으로 결장하는 동안에도 1위 자리를 내주진 않았다.


그러나 후발 주자의 추격은 맹렬하다. 올 시즌 LPGA투어 신인왕을 노리는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시즌 2승을 기록하며 고진영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지난주 기준 고진영의 랭킹포인트는 7.75점, 티띠꾼은 7.32점으로 1-2위간 격차는 0.41점에 불과하다. 언제든 역전될 수 있는 근소한 격차다.

이번 대회에는 티띠꾼도 출격하는 만큼 세계랭킹 1위를 놓고 치열한 샷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세계랭킹 3위인 호주 교포 이민지, 5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도 출격, 고국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고진영 외에도 '태극 낭자 군단'이 대거 출전해 최근 12개 대회 연속 무관의 부진 탈출을 노린다.

국내 대회 출전 등으로 한 달 넘게 LPGA 무대를 비웠던 김효주(27·롯데)도 이번 대회에서 시즌 2번째 우승을 노린다. 역시 1승을 기록 중인 '맏언니' 지은희(36·한화큐셀)도 출격한다.

다만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전인지(28·KB금융그룹)는 아직 어깨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이번 대회에도 나서지 않는다.

신인왕 2위 최혜진(23·롯데)과 안나린(26·메디힐), 유소연(32·메디힐) 등도 출격한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최나연(35·대방건설)은 이번이 LPGA투어 마지막 대회다. 

국내에서 열리는 LPGA투어 대회지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소속 선수들은 출전하지 않는다. KLPGA투어는 같은 기간 신설 대회인 위믹스 챔피언십 with 와우매니지먼트·SBS 골프를 개최한다.

 

[Queen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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